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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의 향연: 동구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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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킹스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772회 작성일 10-10-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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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드라이브도 할 겸 막국수도 생각나고 해서 화천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얼마전에 소식 전하셨던 산호수님의 초대가 생각이 나서 구절초를 보러 나섰던 거죠. "동구래마을" 입구 3~4Km 앞에서부터 길 양옆으로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방문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더군요.
산호수님은 바쁘신 와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주셔서 맛있는 백화차도 맛볼 기회도 주시고, 동구래마을 조성 계기와 현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쉽게도 구절초 사이 사이에 있던 쑥부쟁이가 잡초 제거 과정에서 많이 사라져서 조금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쉬운 부분 이라는 군요. 지난주에 처음 공개를 시작했는데 아주 성황리에 시작이 되어서 지금도 꾸준히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다고 합니다.
 
 
1_dsc_7063.jpg
 동구래마을 입구의 표지석입니다.
 
 
1_dsc_7064.jpg
 마을 입구의 바로 앞은 춘천댐의 상류쪽이구요, 지금은 물이 많이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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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조그만 동산이 그냥 구절초에 포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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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비탈에 구절초를 위주로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꽃을 모두 심어서 봄, 여름에도 다양한 꽃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서로 충돌이 없도록 조성을 하셨답니다. 촌장님 본인이 야생화의 전문가이시니 이런 구상과 설계가 가능했겠지요!
 
 
 
1_dsc_7073.jpg
마을 한가운데는 조그만 연못이 있고, 그안에서는 연꽃이 꽃을 피웠더군요. 주변에는 탈출한 물고기들(?)이 많이 자리를 하고 있어서 이채로웠습니다.
 
 
 
1_dsc_7079.jpg
여기 저기에는 보라빛 좀작살나무 이외에도 사진과 같이 흰열매를 달고 있는 좀작살나무도 있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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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옆 비탈에는 쑥부쟁이도 한껏 멋을 내고 있어요. 여기 있는 이녀석은 용케도 잡초 제거하던 인부들의 손길을 피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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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중앙의 온실에는 다양한 희귀 야생화의 목부작,석부작들이 있었는데, 보고 싶었던 바위솔이 여기에서 꽃을 피웠더라고요. 아주 기뻤습니다. 휘귀한 매화바위솔도 꽃을 피웠는데 다시 보니 사진이 빠졌네요(의도적이 었나?! 사실은 사무실에서는 사진을 올릴수가 없어서, ...).
 
 
 
1_dsc_7137.jpg
중앙의 연못 입니다. 그런데 저멀리 촌장님의 모습이 살짝 잡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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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도자 작품들이 여러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1_dsc_7148.jpg
밖에 세워둔 기둥의 목부작에서도 바위솔이 꽃을 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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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유가 감국에 앞서서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 좀 시간이 흐른 뒤에는 감국이 노~랗게 피어 나겠지요! 꽃향유는 동구래마을 실개천 주변에 지천으로 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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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곳곳에 구절초가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1_dsc_7158.jpg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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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래 마을의 촌장이신 "산호수"님이십니다. 이 마을 혼자서 다 일구고 계신다네요. 일은 힘드시겠지만 좋아하시는 일을 하시니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말씀을 않으셔도 얼굴에 드러나 있지 않나요?
 
 
 
1_dsc_7167.jpg
산호수님이 찍어 주신 동그래마을 방문 인증샷 입니다. 킹스밸리, 흰구름님, ... 
 
마을 한가운데에 카페가 자리를 하고 있어서, 꽃 구경하다가 차한잔 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여기에서 봄, 여름 그리고 가을꽃 백가지를 모아서 만든 백화차, 그 맛을 보았습니다. 평소보다 여러잔 마셨습니다. 이 맛있는 차가 무한 리필이래요, ... 
 
1_dsc_7187.jpg
호수 주변의 석축위에도 어김없이 구절초를 가꾸어 주셨고, ...
 
 
 
1_dsc_7196.jpg
떠나기가 아쉬워 다시 한번 셧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1_dsc_7198.jpg
입구 초입의 구절초 무리는 사진보더 훨씬더 환상적이었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호수주변의 오솔길을 따라서 40분 정도 가면 연꽃단지에 다다를 수 있다는데, 미처 사전 정보가 없어서 방문 시간을 늦게 잡는 바람에 여기를 다녀 오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한번 다녀오셔서 정보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비에서는 "아쿠아틱 리조트"를 검색하시는 편이 빠를 것 같군요. 아쿠아틱 리조티 앞에서 계속 660m를 직진하시면 동구래마을 입구가 나타납니다. 더 이상 자동차는 갈 수가 없습니다.
 
킹스밸리.  

댓글목록

뼈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뼈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 사진찍기의 왕 초보 입니다.  여기 들어와보니 어리둥절해서 이리 저리 헤메다가 어떻게 등업신청이나 해보려고 댓글 5개나 빨리 써야지 하고 들어왔는데~
아니~ 이것이 웬 왕건이래여~ 넘~ 멋지네여~  저는여 구절초하면 옛날에 울엄마가 몸이 냉한데는 구절초만한 것이 없다며 끓여 주셨던 생각이 나네여~
이제 울엄마는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구절초만 보면 어린시절 구절초 뜯으러 다니던 생각이 니구여~ 가난했지만 철없이 행복했던 시절이 생각나거든여~
아~ 그런데, 그 구절초가 이렇게 지천으로 만개한 곳이 있다니!!!  여기가 어디래유~  구절초 다 지기전에 카메라 들러메고 빨리 달려가야 할 것 같네여~

킹스밸리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킹스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치는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 입니다. 내비에서 "아쿠아틱 리조트"를 검색하시면 가장 가까운 장소까지 데려다 줄 것입니다.

설용화님의 댓글

설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꽃밭에 머물다 오셨군요^^

언제 어느때 보아도 아름다운 구절초..
천국에 다녀 오신듯 즐거우셨겠습니다.

지금 보는건 지금 밖에 못 본다는
어느분에 말씀이 생각납니다.

너마지기님의 댓글

no_profile 너마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자 봐도 행복하고 아름다운것을.........

흰구름님이 말없이 옆에 서있기만 해도 행복하셨을것 같아요 ...ㅎㅎ

희연맘님의 댓글

no_profile 희연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산호수님이시네요^^ 가질않아도 ㅎ환하게보여주신 킹스밸리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아이겅~가보고싶어라~길이너무멀어요~ㅠㅠㅠ

삼백초꽃님의 댓글

no_profile 삼백초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번에 춘천갔을때 그곳을갈까?
하다가 호반농원으로 발길을 돌렸더니 가을을 만끽하고 오셨네요.....
대신 킹스벨리님의 사진으로 만족 합니다...

탕자리아님의 댓글

no_profile 탕자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절초가 그렇게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니~
정말 행복 하셨겠어요.
그저 여기서나마 대리만족합니다.

킹스밸리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킹스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가는 길에 위원장님 집앞을 그냥 지나갔습니다. 요기가 위원장님 농원인데 하면서요, ... 금주 예정인 행사 준비로 너무 바쁘실 것 같아서요, ...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박다리님의 댓글

no_profile 박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밭을 만드신 산호수님.  꽃속에 묻혀 행복하신 킹스밸리, 흰구름님.  모두 너무 부럽습니다.
어제 한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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