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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하늘을 흐르는 어머니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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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너나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202회 작성일 13-01-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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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메일 ---------
보낸사람: "오시우" <oshew45@hanmail.net>
받는사람 : "정영인" <jyi10@hanmail.net>
날짜: 2013년 1월 13일 일요일, 10시 13분 08초 +0900
제목: <수필><하늘을 흐르는 어머니의 강> / 정영인 ( 아래 표시하기 클릭 하세요 ! )

 

 

 

 

<수필>

<하늘을 흐르는 어머니의 강>

 

 

 
퐁당퐁당하늘여울 은하수(銀河水)를 벵골어로 ‘아카시 강가’라고 한단다. 아카시는 ‘하늘’이라는 뜻이고, 강가는 ‘어머니의 강’ 갠지스라고 한다. 그러니깐 은하수는 ‘하늘을 흐르는 어머니의 강’이라고 한다. 우리말의 은하수(銀河水)도 ‘하늘을 흐르는 은빛 강물’이라는 뜻이 된다. 은하수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인 ’미리내‘ 또한 강을 뜻하는 ’내‘가 들어 있다. 영어로는 ‘Milky Way'니 어머니의 젖빛이 흐른다는 의미도 된다. 그러니 은하수는 하늘, 어머니, 강과 연관이 있다. 하늘· 어머니· 강은 넓고 크고 위대하고 늘 흐르는 것을 내포한다. 어렸을 적, 한여름 밤! 마당에 큰 두레반 멍석을 깔아 놓고 온 집안 식구가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는 옆에서 새끼를 꼬시고, 엄마 무릎을 베고 누우면 은하수는 내 입 위에 올듯말듯 하였다. 그러면 엄마는 “은하수가 네 입 위로 오면 쌀밥을 먹는단다.”라고 부채를 부쳐 모기를 쫓아주시며 말씀하셨다. 사방에서는 개똥벌레가 슬래잡기를 하고, 풀벌레 소리 사이로 매캐한 모깃불 연기에 때문에 눈물이 미리내처럼 흘러 내렸다. 또 별과 별이 나는 별똥별이 흐르면 그 사이에 소원을 빈다. 그러면서 저 별똥별이 떨어져 이룬 바다가 은하수이려니 생각을 한다. 퐁당퐁당하늘여울 밤이슬이 별처럼 흘러내리고 칠월칠석날이면 짚신할아버지와 짚신할머니가 만난다는 전설을 들으면 스스로 잠이 든다. 밤벌레 소리가 자장가 되고, 어디선가 선잠을 깨 엄마젖을 더듬는 강아지 울음소리가 간간이 들리고……. 슬그머니 없어진 형들은 참외 수박 서리에 한창이겠지…. 그렇게 하늘에는 어머니의 강이 흐르고, 견우직녀의 구슬픈 전설은 우리의 꿈처럼 흘러갔다. 이젠 어머니의 강처럼 흐르는 은하수 보기가 참으로 힘들고 마음속에 정말로 전설처럼 남는가? 그렇게 홑이불을 덮은 채 여름밤은 미리내처럼 흘러가고, 그 위로 이슬은 내렸다. 그리움은 는개가 되어 그리도 내렸다. - 文霞 鄭永仁 - 퐁당퐁당하늘여울155A0B1049EB5CC4C7B029

osh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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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삼백초꽃님의 댓글

no_profile 삼백초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히늘을 흐르는 어머니의강 은하수.....
어릴땡ㅔ는 서울하늘에서도 밤하늘의 별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제는 밤하늘을 아무리 올려다 봐도 예전에보이던 별들이 빛나던 하늘을 보기 힙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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