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내게 있어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어쩜 지금까지 매주 십년 이상의 오랜 산행을 끊임없이 이어줄수있는 계기가 된 산일수 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물만 가지고 집사람과 아륻과 함께 서리산을 지나서 축령산까지 산행했던 그것도 꽤나 더운날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산행을 했던 산이기도 하거니와 그 당시 철쭉이 만발했던 그래서 수많은 이들의 차량이 온통 길을 가로막은 축제때인걸 까맣게

모르고 멋있다 ! 라는 단 한마디로 식구들을 데리고 산행을 시작했던 산이다.

물론 당시 산이 무엇을 내게 주는지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어찌보면 젊은 ? 시절이니 만큼 전혀 힘이들지 않을 때 였을테니 그리

힘들지도 않았을 날이다.

그리고 그후 야생화에 쏘옥 빠져 이른봄은 3-4번정도 늦은봄엔 1-2번정도 찾은 산이였으며 또한 안타까운 추억이 있는 절이 있는

산이기도 하다.

할리 데이비스 엔진소리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63년 젊고 멋진 모습,183이 넘은 키에 맑은 표정과 밝은 눈을 가진 아름다운 청년을

이곳 백련사에서 보낸 안타까운 사연도 있는 산이기도 하기에 시간만 나면 찾는데 전혀 아쉬움이 없는 기억이 있는 산이다.

특히 이산은

가지각색의 야생화가 즐비한데다가 백색 벌깨덩쿨도 자생하고 있으며 큰앵초가 군무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내기억에 자리하고있다.

얼음이 녹기도전에 복수초,너도바람꽃등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노랑제비꽃은 물론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든 곰취가 자생하는산이여서 봄나물을 좋아하는 산객들에게 자주 찾게해주는 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산행에서 흰 벌깨덩쿨은 내눈에 띄지않아 아쉬웠다.ㅎ

이에 가평군에서는 축령산과 서리산을 묶어서 철쭉을 특화시켜 많은 산객들이 찾아올수있도록 철쭉을 심고 또 심어서 꽃이 피었을때 철쭉 무리가 한반도 모양의 지도처럼 보이도록 나름 관리하고 있다.

오랜만에 늦은봄에 찾은 산

철쭉도 볼겸 큰앵초도 볼겸 그리고 가능하다면 곰취도 조금 채취하여 나른해지기 쉬운 봄을 이겨볼 심산으로 새벽밤을 깨웠다.

이시기에는 워낚 많은 산객들이 찾는때이고 하산후 귀경길은 2배 3배 시간이 소요되어 피곤이 겹치는 관계로 이른시간에 산행길을

향했다.

대부분 곤한 잠을 청하고 있을 아침6시경 산행시작하여 여유로운 자연을 벗삼고 즐기기를 6시간정도

여기저기 시끄러운 산객들의 등산소리에 화들짝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이미 주차장은 전쟁터로 변해있었고 주차장을 지나 돌아오는 길주변으로는 4km 가까이 산객들의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일찍 와서 일찍 되돌아가길 잘했구나...하는 마음으로 기분은 상큼한 일요일

다음주엔 제천으로 나가볼까??.............................

병아리꽃

물참대

용둥글래

풀솜대(지장보살)

노린재나무

고추나무 

붉은병꽃나무

윤판나물

산괴불주머니

큰앵초

감자난초 

처녀치마 

산앵도나무 

벌깨덩쿨

큰애기나리 

피나물

노랑제비꽃

축령산에서 바라본 천마산

축령산에서 바라본 용문산

축령산에서 바라본 화악산

매화말발도리

조선현호색

당개지치

쥐오줌풀

꽃잎이 수평으로 나있어서 옥녀꽃대로 알았지만 홀아비꽃대로.......아무래도 꽃잎이 무거워 아래쪽으로 쳐져 있는듯 하다...

현호색

쪽동백나무

혹시 아씨들 이름이 잘못되었다고 판단되어지면 즉시 알려주셔요..

직방 고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