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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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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이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2,605회 작성일 03-02-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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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먹고 사는 일에 바쁘다보니 공휴일에도 변변히 쉬지를 못하고 세월가는지를 모르고 지냈던 같다. 그런데 몇일전 강원도에서 찍었다는 복수초 사진을 보니...   아~ 지금이 입춘지나 봄이로구나 하는 생각과,  강원도에 복수초가 피었으면 경기도(축령산)에도 피었겠구나 ... 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마침 금요일부터 비가 오고 있었다. 여기가 비가오면 산에는 눈이오고...눈이오면 눈속에 복수초를 볼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인데... 몇년전 아무색각없이 복수초 촬영차 축령산엘 갔는데  눈이 확 뒤집히는 광경을 목격 하였다. 산 등성이 아래 복수초 군락지에 눈이내렸고 그 눈속에 수많은 복수초가... 카메라를 들고 피사체에 흥분하면 않되는데... 결과는 뻔 했다... 쓸만한거 한개도 못건지고 지금까지 토요일날 비오고 일요일날 개인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일요일 아침 "중요한일로 늦게 출근 할꺼니 그렇게 알고...급한일 있으면 비상채널로 호출 할것" 이렇게 조치하고 축령산으로 달려갔다... 입장료 4000원...사람값이 천원, 차값이 삼천원...사람이 고물 승용차 만도 못하구만....투덜거리면서 입구를 통과하여 언덕길을 올라가는 데... 승용차 바뀌가 스베루하네...(눈이 예상보다 많다는 얘기) 관리사무소 왼쪽, 서리산 방향으로 올라가니 진짜로 눈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지끔까지 누적된 눈과 이번에 내린 눈이 장난이 아니었다. 준비부족으로 발목에 눈은 스며들고, 길은 미끄러워 자꾸만 넘어지고... 그래도 목적지는 가봐야 할것 아닌가...거기는 괜찮을지도 모르는데... 짐작 했겠지만 서론이길면 본론이 짧은 것.... 산등성이에 도착하여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니 눈이 무릅위까지 차 오른다...쩝 카메라는 꺼내보지도 못하고 되 돌아 오는길에...억새밭 등성이에서 고사지내는 사람들이 있어 시산제인가 했더니 이곳 수동면 녹우회 회원들이라...금방 끝나니 좀 먹고 가랜다... 그래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나도 배추잎 하나 꺼내 돼지코에 꼽고 축령산 산신령께 넙죽 절하고, 조껍대기(발음 잘해야 함)술한잔 걸치고 제흥에겨워 내려오니 세상이 내 세상이라.... 비록 눈속에 복수초도 못 봤고 등산화속이 젖어 철퍽거렸지만... 내 마음속에 복수초가 피었으니 이보다 더한 사진이 어디 있으랴....!! PS : 수동면 녹우회 회원들 기원대로 모든일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로또는 내가 먼저 타야 하니까 잘 않될 것 갔습니다....죄송      

댓글목록

이동진님의 댓글

no_profile 이동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림욕장(주차장에서 왼쪽길)으로 올라 가는길 맞습니다... 맞고요...
아직 2~3주는 더 있어야 뭐가 필것 같더군요...
제가 지금껏 본중에서 노랑메미꽃(피나물 ?)군락지로는 최고 더군요...요즈음은 많이 훼손되기 했지만.....그런데 산림욕장 가는 수준이면 천마산은 제비꽃 필때(라인아파트 방향)줄치고 돈받는데 조금 더 가시면 되겠네요...ㅋㅋㅋ

통통배님의 댓글

no_profile 통통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령산! 가평서 올라가는 쪽인가요?
지는 수동서 올라가는 곳 밖에 모르는데...
그것도 산림욕장 초입만이요.
얼른 구경하고 싶은데...
지가 엄청난 체중에다 꾀병중이라서...
이런 사람도 가능하다면 주말에 구경시켜주시믄 안될까요?
천마산도 좋구요.
-거봐요 얼님~~. 빨리 안델고 가면
동진님 옆에 붙어서 내가 먼저 올라갈거에요.

이동진님의 댓글

no_profile 이동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령산과 천마산에 복수초가 군락으로 피고요...얼레지,피나물,만주바람꽃등등도
축령산은 남방계 식물과 북방계 식물이 혼재하는 곳이라고...공자앞에서 문자 쓰고 있군요

삼악산님의 댓글

삼악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에구구 동진님도 복수의 칼을 또가셔야 하겠네여~~~~~~~쩝

통통배님의 댓글

no_profile 통통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진님!
수동면이라믄 지구역인데....
읽어보니 지한테는 그림의 떡이긴 하지만...
축령산에 복수초가 핀다구요?

아 보고싶다.
고생많이 하셨어요.

뜬구름님의 댓글

no_profile 뜬구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동진님, 오랜만에 뵙네요, 건재하신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좀만 기다려 보세요, 제가 오늘 저녁에 대신에 복수초 귀경시켜 드리겠습니다.

이정래님의 댓글

no_profile 이정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신령님께 제사 지낼때는 국산 막걸리,동동주,쇠주가아니면 야생화주(동동주를 걸려서만든)를 가지고 가보세요, 행운이 오지않을까요...눈구경에 야생화 산행이라 멋지군요..
동진님 복추초 이야기만하면 잠을 자다가도 저승사자가 온줄알고 뻘떡 일어나 않을분이
한명 있습니다, 그분께 복수초 인사나 한번 해보세요(부경지부,,,류성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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