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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탐방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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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master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251회 작성일 12-04-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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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달 공장 이전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어오던중 후배 조박사가 풍도로 야생화 찍으러 가지 않겠느냐는
유혹을 받고 얼른 가자며 반겨 준비를 서둘렀다.
난 늦은 나이 까지도 배낭여행이나 트랙킹을 즐기며 사진을 담아왔지만 야생화를 전문으로 찍기는 처음이라
뭐 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또 이름 조차 모르는 야생화를 어디서 부터 접근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조박사와는 동문으로 같이 등산 할때 마다 야생화에 대해서 많은걸 듣고 있었지만 막상 머리에 남아 있는 이름은 몇가지 뿐이다.
특히나 오래전 진갑나이에 시작했던 백두대간 종주때 처음 부터 기록을 하며 야생화를 찍어왔지만 그때는 이름도 잘 몰랐다.
또 외국에 높은산을 트랙킹 할때나, 배낭여행 할때 많은 그곳의 야생화나 꽃들을 찍어 와서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그냥 기록에 불과 할 뿐이지 학문적으로나 메니아의 입장에서 접근하지는 않었다.
 
또 가기전 까지 꽃을 전문으로 찍는 Macro 렌즈는 준비하지도 않아 급히 서둘러 중고를 하나 장만했다.
또 야사모에서 많은 사진들의 Exif를 보며 눈여겨 보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실전에 임하고 보니 줄그으며, 외우며 공부했던 사항들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머리속이 멍멍할 따름이었다.
그냥 남들과 같이 흉내내며 엎드려 낮은 포복 자세로 자그마한 야생화 앞으로 다가갈 뿐이었다.
 
그렇게 낮은 자세로 닥아가야 추운 겨울의 눈속을 이겨 뾰족히 나오는 야생화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인것 같아서다.
닥아갈수록 경건해 지고, 머리숙여 지지 않을수 없는것 같아 이 늦은 나이에도 많은 겸손과 예의를 베웠다.
처음 만나는 많은 분들, 야생화의 전문가 다운 면모를 풍겨 주시는 분들을 만나 마냥 고맙다는 생각 뿐이다.
 
앞으로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 드립니다.
늦은 입문생...인사 드립니다.
 

댓글목록

박다리님의 댓글

no_profile 박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전 처음에 송연님과 마스터님이 다른 팀인줄 알았었습니다. ㅎ~ (죄송합니다.) ..... 처음 참가하시는분인줄 처음부터 알았으면 많이 챙겨 드렸어야 하는건데.....
앞으로도 꽃밭에서 자주 뵙게되기를 바랍니다.
윗 노루귀를 보니 그날 죄송스러움이 다시 생각나네요.

영감님의 댓글

no_profile 영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나뵈서 즐거웠구여, 두분이 다니시는 모습은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루귀, 동강할미꽃 즐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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