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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슴개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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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598회 작성일 12-11-05 21:50

본문

첫돌에 소아마비를 걸린 저는
 
첫 걸음이 5살에 벽 잡고 걸었다는 걸 기억합니다.
 
 
손이 귀한 집에 장손이었고, 아이스케키 공장을 했던 집이었기에
 
제가 울면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동네 누나 들 따라 나물 캐러 간 것 으로 보아서
 
울보라서 사내 아이들 한테 배척 받던 7살 무렵이었나 봅니다.
 
 
금강 바로 옆 지류의 하천 변에서 캔 나물은
 
소리쟁이, 씀바귀, 나슴개 였슴을 기억합니다.
 
 
소리쟁이는 미끈거리는 감촉과 제법 컸던 개체를 생생이 기억하고
 
씀바귀는 쓰다는 말이...기억이 나는데
 
도무지 "나슴개"에 실체를 알 수 없었습니다 만
 
 
얼마전 들은 "호남 분들은 쑥부쟁이를 먹는데 먹어보니 맛있더라는"
 
영감님의 말씀이 새삼 기억이 나서 찾아 나섰습니다.
 
 
비슷한 환경에 강변을 따라...
 
3_copy2.jpg
 
아!! 찾았습니다^^
 
논둑위에 듬성 듬성 있던 그 모습
 
바로 아무런 접두사가 없는 "쑥부쟁이" 즐거운 오늘 오후였습니다.
 
 
1_copy1.jpg
 
논둑에 자주 보이던...
 
 
 
2.jpg
 
포에 모습도 담아 보고...
 
 
 
제 기억에 나슴개는 바로 쑥부쟁이 였습니다.
 
 
 
어쩌면 그때의 동네 명숙이 누나 덕에
 
제가 야생화를 좋아하지 않을까요?
 
 
 
 
그때는 누나들 하고 많이 어울렸나 봅니다.
 
한번은 명숙이 누나가 저를 친구 들에게 내가 천재라고 뻥을 치는 바람에
 
얼굴이 벌개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댓글목록

설용화님의 댓글

설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슴개로 검색 했을땐 아무 것도 없었는데
나숭개는 냉이의 방언으로 나오네요~

아마도 그 누나가 잘못 가르쳐 주웠던지
이동네 방언은 또 다른지도..

영감님의 댓글

no_profile 영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도지방 화창한 봄날에 냉이, 씀바귀 이런것들 한참나올때
쑥부쟁이 나물이 논뚝에 주로 많았던 기억이....
무쳐 놓으면 시금치하구 비슷한데 시금치보다 훨~씬 맛있었던것 같았어요~~~
그런데 서천 논뚝에는 눈을씻구 봐도 안보이더라구여.....***

산방님의 댓글

no_profile 산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슴개, 나숭개 음이 비슷하네요.
찾은 걸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을 보낸 텅빈 교실에서 이  글을 읽는데
단편소설을 읽는 착각을 일으켰답니다.

너마지기님의 댓글

no_profile 너마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냉이 ~울 동네서도 나숭개 라고 해요 지금도...

 벼룩나물~은 영감두데기~라 하고요 ㅋㅋ
논바닦에 무데기로 있는 벼룩나물 을 보고  지어진 이름 이랍니다 
두데기~ (누덕 누덕 기운 영감님 옷 을 닮았데서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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