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리) 꽃과 나무와 벌과의 상생(相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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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너나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331회 작성일 13-02-22 22:13본문
♨ 꽃과 나무와 벌과의 상생(相生) ♨
- 대장암 명의 박재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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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벌… 주제는 '자연' "7000여명 환자 수술해오며
'상생(相生)'이라 이름 붙인 이 전시 출품작의 주제는 대부분 꽃, 나무, 벌, 열매 등 '자연'이다.
"신(神)이 만들어낸 자연의 섭리에서 환자들이 희망을 얻기를 바랐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그들 마음에 행복을 심어주고 싶었죠."
28점 중 앞쪽 14점은 사진이고, 나머지는 그림이다. / 전시작들은 모두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가을 경기도 용뫼산을 찾은 그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빨간 열매가 매달려 있는 꽃아그배나무 잎사귀가 첼로를 닮았다 생각했다.
"나뭇잎에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것 같아 사진을 찍었죠. 그리고 그것을 화폭에 옮겼습니다."
빨강, 파랑, 갈색이 화음(和音)을 이루는 이 작품의 제목은 '온화(溫和)'. 꽃아그배나무의 꽃말이다. 2010년 자택 근처인 우면산에서 발견한 해바라기와 벌도 화폭에 담았다.
커다란 해바라기 옆을 스쳐 날아가 다른 해바라기로 향하는 벌을 그린 그림 제목은 '상생(相生)'. 이번 전시 제목은 이 작품 제목을 따서 붙인 것이다.
"벌이 해바라기를 씨앗 맺게 하고, 해바라기는 벌에게 꿀을 주죠. 사람들 역시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면 삶이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대장암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그는 지금까지 7000여명의 환자를 수술했다. 환자를 잃어 마음 아플 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귀한 생명을 살린다는 기쁨이 더 컸다. "'배 곯지 않으려면 기술 배우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의사가 됐죠. 엉겁결에 갖게 된 직업이 제게 크나큰 보람을 줬습니다. 제가 일하며 느낀 기쁨의 에너지를 이젠 그림을 통해 남들과 나누고 싶어요." 오는 8월 정년퇴임 후 국립암센터 스태프로 옮기는 박 교수는 "앞으로도 생명과 희망을 주제로 꾸준히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
(2012년 2월 22일(금) 조선일보에서 발췌)
어찌 보면 자연의 가장 큰 균형은 조화(調和)이고 상생(相生)이다.
삼위일체(三位一體)의 조화로움이다. 자연과 인간과 꽃의 상생도…….
"벌이 해바라기를 씨앗 맺게 하고, 해바라기는 벌에게 꿀을 주죠. 사람들 역시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면 삶이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아마 야생화를 사진으로 남기는 근본적인 목적도 그와 같을 같을 것이다. 야생화를 찍기 위해서만 존재한다면 아마 상생이니 조화니 하는 말은 앞짧은 말이 될 것이다.
혹자는 더 잘 찍기 위해서 상생을 해치는 욕심을 부린다면 아마 상생과 조화를 해치는 근본일 것이다.
아마 가장 위대한 조화나 상생은 자연 그대로 놔두는 일일 것이다.
댓글목록
영감님의 댓글
영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글 감사 합니다....*^* 가끔 읽어 봐야겠어요~~~
삼백초꽃님의 댓글
삼백초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벌이 씨앗을 맺게하고...해바라기는 벌에게 꿀을 주죠.....
사람들역시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면 삶이 더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생각 했어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좋은 글입니다...
가슴이따뜻한사람님의 댓글
가슴이따뜻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화와 상생 한번쯤 화두로 정해 봄직 합니다.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