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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댁에 만들어 논 작은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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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고명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449회 작성일 03-08-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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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사진작업에서 이제는 야생화종을 모으고 심는 일들을 하면서  병행하면서 느낀 이야기 입니다. 사진작업을 하다보면 알 수 있는 것이 어디에 무었이 피어있고 언제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지요.. 제 작업이 이제까지는 들판과 집주위에 피는 꽃 위주라  나무를 많이 가꾸고  야생화가 피어있는 집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죠 그런 작업을 하다보면 알게 되는 것은 사람들이죠 저역시 이런 작업을 하다보니 사람도 만나게 되구요 풀때기 좋아하는 사람들 참 마음이 순수하고 여리신것 알거예요 그집은 두분 노인어르신만 살지요 요새 시골풍경 그대로예요 자식들은 도시에 살고 부모님만 시골을 지키고 서울에 있는 자식들에게 찬거리 밥거리 걱정되어 매일 들과 밭에 나가 일하는 그런 삶이죠.. 그것이 또 유일한 기쁨이구요. 그렇게 알게된 집이고 출퇴근 하다 종종 들르는 집이 되었어요 강아지 두마리가  있는데 이제는 짓지도 않아요 개가 짓지 않으면 그것도 문제지만요 그래도 꼬리치며 흔드는 모습이 참 좋아요.. 집에는 야생화라고 할것은 없지만  이런 저런 꽃들과 나무가 참 많아요 나무도 참 많고요..  일찍부터 나무와 꽃들을 좋아하신 분이시구요 지금 집 앞마당에는 집에서 분갈이한 꽃 집 터밭에서 에서 피는 꽃 주위에서 아시는 분들이 주신 여러종류의 꽃들이 화분에 나란히 심어 있어요..   처음에 옮겨놓은 것이 명아주, 창 질겅이, 동백, 생강이었어요 할아버지 께서 웃으시데요 이런것은 지천으로 피는데 뭘..... 그냥  빙그레 웃었지요..      또 몇일 있다가 비름알죠  얼마나 생명력이 있어요.. 비름도 옮겨놓고, 천상초,  집에 피는 꽃이 있는데  할아버지가 그러시는데 피면 참 보기 좋다나요..  언제 크면 알려줄께요 화분도 집 주위에 보면 많이 널려있지요 흙화분 지금은 볼 수도 없지만 옛날부터  많은 꽃은  심었던지라 이곳 저곳에 널려 있는 것으로 심지요 집도 말끔해지고 꽃도 심어지고... 또 몇일전에는 어는 분이 준 매발톱도 심어 놓았어요. 그날 애기똩풀로 심어놔 봤구요 하나 둘  하다보니  할아버지 할머니도  이제 재미있으신가 봐요 처음에는 분갈이해서 가져갈줄 알았는데 그냥 앞마당 한 군데다 쪽 놓으니 말이예요 어제는 참 많은 것을 심어놓고 왔어요 야생화를 즐겨 키우시는 분이 이것 저것 주신것을 그 화분에다 옮겨 놓았어요 바위솔 2종류,  분갈이한 매문아제비, 붉은 인동 그리고 이름모를 꽃 3종류, 집에서 옮겨심은 맥문동 등을 화분에 심고 왔죠.. 근데 잘 키워질까요 그리고 집에는 못쓴 옛날 생활도구들이 많이 있지요 깨진 요강,  깨진 떡지는 솥 등 이런것을 이용해서 야생화를 심어 보겠다고 하니 그냥 웃으시는 거예요... 지금 무엇을 심을까 생각중이예요.. 이것이 지금까지 할아버지 댁에 만들어놓 작은 화단이예요 앞으로 시간나는 대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  그리고 이런 저런 연유로 얻은 꽃들을 심어보려 하죠. 이렇게 말이예요...       그러다 보면 하나 둘 느끼고 배우는 점도 많을꺼고.. 이것으로 인해 두분 노인어른신들께서 조금이나마 기뻐하실지...... 덪붙여서 올 10월쯤에서 그곳에서 작은 야생화 사진전을 해보려고 하죠 집 앞마당에서 그동안 만들어논 야생화 꽃과 그 마을주변에서 피는 꽃 사진말이예요 어울릴것 같지 않아요.. 사진도  마을 분들에게 드리고... 이런 작은 소망을 간직하며 오늘도 야생화와 들에 피어 있는 꽃들을 바라본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심어보면 좋겠어요...            

댓글목록

으아리7님의 댓글

no_profile 으아리7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화를 읽은 듯하네요.
너무나 평온하고 정겨워서.....
친척 할아버지가 아닌듯한데....ㅎㅎㅎ
고명주님이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

이 종 섭님의 댓글

no_profile 이 종 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아버지 할머니
바쁘시겠습니다.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고명주님
꼭 10월이 아니시드라도 야생화사진전 기대 하겠습니다.

이환석님의 댓글

no_profile 이환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에 옮겨서 키우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분에서 강한 태양열을 흡수하면 그놈들이 맥없이 자빠지니깐요
특히 플라스틱 검은 분은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힌민들레 분에 옮겨 양지에 놓았다가
1주일 동안 고생 했거든요 반음지 음지에 놓고 키우심이 좋을 듯 싶네요

박정선님의 댓글

박정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제는 바쁘셨네요 ..
님이 소망하시는 일이 잘되길 바랍니다 ...
행복한 시간이 되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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