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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북뻘 번개후기(늦어서 죄송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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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가림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1,453회 작성일 03-09-0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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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비가 지나간지가 언제인지도 모르는 세월에 계절을 가늠하기 힘든 빗줄기가 가을을 빨리 못 데리고 와 안달을 하다가 주춤~한 틈을 노칠세라 야사모의 번개... 사람혀와 오장육보를 농락한다는 미꾸리의 활동을 저지하고자하는 설 동북뻘을 주름잡으시는 야사모의 명사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일심으로 뭉쳐 공릉동일대를 때아닌 번개로 휘몰아 쳤던 것입니다.. 우선 번개후기에 들어가기 앞서 비명에 운명을 달리한 여러 미꾸리님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미꾸리님들에게 평안한 사후세계로 인도하기 위한 장례식 참석자 명사님들 공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미누골님, 불암바위님, 통통배님, 가림님, 들국화님, i-나이테님, 알리움님과 차샘의 힘든 번개 강행군에 위로행차를 고려하시다 자칫 열세로 몰릴 위기에 있는 동북뻘 미꾸리평정에 동참하신 이강훈님. 그리고 언제나 중요한 것은 죄~~~피하고 끝물에 나타나서 물을 기어이 흐리고 마는 가림토....쩝 비가 한차례 흩뿌리고 간 그 자리 .. 그 태릉역에는 이미 약속시간도 되지않은 공릉뻘을 압도적인 기운으로 지역민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분이 있었으니 가림님이었습니다.. 이미 심상치않은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다 느낀 가림님께서 I-나이테님과 들국화님께 텔레커뮤니케이션(전자기의 수단을 이용하여 시그널, 소리, 이미지, 문자 등을 전송하고 수신하는 것)을 시도하고, 이른시간 야사모님들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가림님과의 통화에 감동한 I-나이테(이후 나이테님)님과 들국화님 약속시간 이내 골인성공! 상상도 하지 못했던 원군! 바로 그 이강훈님께서 약속시간에 오차를 따질 겨를도없이 도착! 그 시각 북부지청앞에서 숨을 고르며 내공을 조율하시던 알리움님.. 결국 기도비닉을 너무도 신중하게 유지하시는 바람에... 알리움님을 찾아헤메던 들국화님은 끝내 알리움님을 감지하지 못한 채 일행에 합류하여 추어탕집으로 이동(물론 알리움님께서 핸펀으로 연락이 올 것을 믿고 이동한 것이라 합니다) 그 시각, 이미 추어탕집에서 미꾸리들에게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시며 전의를 불사르고 계시던 그 분들.......... 출퇴근 길인 관계로 평소에 그지역 미꾸리들의 심상치않은 움직임에 미심쩍은 시선을 보내던 차에 번개주의보를 접수하고 참석하신 미누골님. 선약이 있어 늦을 수 밖에 없음을 괴로워하시던 불암바위님.. 약속취소라는 극적인 반전으로 제시간에 입장하시어 미꾸리와 대치상태 돌입 인간의 미각을 간섭하는 모든 생물에 축복을 내려주는 것을 무한한 낙으로 여기시는 그분...그~~~특히나 미꾸리들이 두려워한다는 통통배님께서 이미 다른자리에서의 회식을 간단한 인사로 마무리하고, 공릉뻘에 살아 숨쉬던 미꾸리들의 생존의지를 자극하려 미꾸리들에게 선의의 미소를 보내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윽고 합류가 성공리에 이루어지고 곧이어 등장하는 추어탕과 미꾸리 튀김으로 공릉뻘평정을 원활하게 시작할 즈음 택시로 등장하시는 알리움님.. 그 소녀같은 미소와 무척이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인상으로 좌중을 압도하게 됩니다.. 약속이나 한 듯 모든 분들은 카메라를 지참하시지 않으셨고 그렇게 비밀리에 공릉동 평정의 밤은 깊어만 간 것입니다.. 그토록 맛이 있다는 추어탕을 미꾸리튀김을 곁들여 세그릇이나 소멸시키는 전투력을 보이시는 통통배님의 위력에 주변은 압도당하고.. 들국화님은 더불어 한 그릇 더 소멸시키고자하는 열망을 미꾸리튀김을 씹으며 삼키셨다합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므로 가림님의 선물 공세가 파죽지세로 좌중을 사로잡기 시작하며 저는 본적이 없지만 바우나리님의 정성어린 내공이 깃든 이름표들이 먼곳에서 전해지는 기운으로 인해 원격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가림님의 세심한 손길에 생기가득 파릇파릇 올라오는 풍란 석산들이 저마다의 새로운 주인을 영접하고 그동안 그리도 인연이 없게만 느껴지던 석산이 가슴에 안겨옴에 감동을 이기지 못하시는 미누골님.. 그러한 숨막히는 장면장면들이 카메라를 대동하지 않아 비밀리에 진행된 공릉뻘 번개프로젝트안에 번뜩이고 있던 것입니다. 미꾸리들의 아름다운 산화를 온몸으로 체험하신 모든님들이 가림님의 터전이자 가림토가 운둔하고 있다는 공릉뻘 중심 공릉역 인근의 공릉곱창으로 또다시 헤쳐모이게 되었으니.. 그 즈음 미꾸리에 대한 모든 연민과 집착을 떨구고 수도자의 마음으로 가림토는 명사분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던 것입니다.. 한 손에는 소곱창이나 삼겹살의 맛을 더욱 빛나고 강력하게 한다는 절정의 비기를 들고..... 그렇게 다가간 입구에는 이미 가림토의 등장을 주시하던 불암바위님과 나이테님이 저의 등장을 대견한듯한 눈빛으로 맞아주시고.. 안으로 들어가자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 내공을 고르고 계시는 동북뻘 명사분들의 면면.. 현실로 직접만나뵈올까 그리던 여러분들을 바로 눈앞에서 영접하는 감동을 체험하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가림토의 비기가 주인의 눈길만 기다리며 잘 익어가는 곱창위로 얹어져 서로 인사를 나누고... 공릉뻘의 완전평정을 노래하는 술잔은 그렇게도 드높게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곱창과 버섯의 하모니에 소주병과 맥주병 그리고 사이다병(운전하시는 분들^^)이 스러져 간 자리를 박차고 나와, 임무를 완수한 들국화님과 알리움님께 아쉬운 배웅하고 좌중은 노래방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 곳에는 야사모님들이 남몰래 쌓아오신 숨은 가창무공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곳. 절승의 경관과 아름다운 풀꽃들을 가슴에 새기며 살아오던 내력을 노랫구절 하나하나에 토해내시는 이강훈님 미누골님.. 정말 맛깔스럽기 그지없는 목소리와 분위기... 항상 어린이의 정서를 위해 아낌없이 봉사하며 글을 쓰시는 동심내공의 강자 나이테님..역시 신세대 노래에 강한 면모를 보이시고.. 젊은이들과 함께 동고동락하시는 통통배님의 나이테님에 뒤지지 않는 통통튀는 노랫말이 즐거운 무대.. 항상 크게 드러내지 않으시면서 즐기는 자리에서는 역시나 멋진 제스춰와 자연스러운 유도로 분위기를 극상승시키시는 불암바위님..역시 노래실력도 숨기기 아까울 정도.. 결국 프리마돈나로서의 면모를 확인 시켜주시고야 마는 가림님의 화려하고 카리스마넘치는 무대매너에 뿜어져나오는 멋스럽고 아름다운 음색.. 모든 내공을 아낌없이 쏟아내시고 카타르시스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미쳐 선물을 받지 못한 가림토와 불암바위님께 다시 가림님의 정성어린 선물이 쏟아지며 그날밤 야사모의 정체불명 신기루와도 같은 공릉뻘 평정은 끝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휘유~~ 주변의 방해공작으로인해 간신히 썼습니다.. 처음 쓴 것이 조금더 좋았던것 같은뎅... 지워졌으니 어쩔수 있나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남윤님의 댓글

no_profile 김남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에서 미꾸리를 묵는다~  거참 히안하게 들리네요. 암튼 대단한 모임과 대단한 만찬을 아주 리얼하게 그려주셨군요.  가림토님 한번 뵙고 싶습니다.

바위솔님의 댓글

no_profile 바위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쩜 이리 흥미진진하게 들려줄실까요???....앞으로도 설동북뻘 번개후기는 가림토님이 쭈욱 당첨될것 같습니다.  안타까운건 이 내용의 사실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네요.  ㅋㅋㅋ

가림토님의 댓글

no_profile 가림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무협지는 거의 많이 보지 못했슴당^^
이진용님 장풍보다 더한 디카 필카내공이 이미 상슴무공 수준이신데 무척이나 겸손한 모습입니다^^
나이테성님..너무 늦게 올려 지성함당^^
나무늘보님....저는 오프라인에서는 말이 쩜 없는 편입니당^^ 언제든 만나뵙기를 기대합니다^^
문기담님 전시회는 꼭 참석할 겁니다^^ 사진으로 보는 전시회풍경이 넘 아름다워서염^^

i-나이테님의 댓글

no_profile i-나이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림토 동상...
수고 많았네. 색다른 후기여서 감칠맛이 더 나네 그려...

금주 누임...
정말 미꾸리하고 곱창 못묵으요?
맛나는디..

나무늘보님의 댓글

no_profile 나무늘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서 많이 들은 친숙한 풍월이다  싶었는데 그것이 무협지 버젼이었군요. 어쨌든 그 무림의 절정고수들이 오랜 세월 산야를 누비며 쌓은 비기며 내공들을 겨우 미꾸라지나 곱창들을 씹는데 소진한 것이 일말의 아쉬움이 있지만, 초절정 고수들간의 교루며 시범비무, 합공연습에 참예하지 못한 것에는 진한 회한을 남기는군요.
  은제 설집에 가면 가림토님을 한번 뵙고 쉽군요. 가림토님의 좌중을 압도하는 썰을 안주삼아 지는 은자처럼 조용히 숨어 소주나 한잔 하구 싶군요.

가림토님의 댓글

no_profile 가림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음^^
제가 쓴 글이 제가 읽어도 무협지가 되어버렸군염^^
담부턴 다른 분위기로 써야겠습니당..

김금주님 !!
미꾸리가 미모에 한도움 되는 거 모르셨어염?
배신감 느끼지 마세염^^
김금주님도 함 드셔보시면 아마도..........쩝

이진용님의 댓글

이진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내공을 많이 쌓아야 글을 다 이해할 수 있겠네요.
최소한 장풍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김금주님의 댓글

no_profile 김금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림토님 , 읽는 내내 두 주먹에 힘이 불큰 불큰 들어가니 도대체 이 무신 조화속 일까요??
ㅋㅋㅋ
글고요 가림토님이 아무리 글캐도 저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가림님, 국화님,통님의 그 곱디 고운 미모로 어찌 그 미꾸리와 곱창을 드실 수가 있단 말씀이십니까???
오~ 배신감이여!!!^&^

들국화님의 댓글

들국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잠시 무협지 읽는듯한 착각에 빠졌드랬습니다..재밌네요..가림토님...^.^

으아리7님의 댓글

no_profile 으아리7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다음에는 꼭 참석하고야 말겠다는 불타는 전의가 타오르는군요.
와신상담, 절치부심.....
다음 공릉벌 대전에 출전을 하겠습니다.

가림토님의 댓글

no_profile 가림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카이님^^ 최근들어 스카이님 글 읽기가 어렵습니다..댓글 감사^^
바위솔님~~사실여부를 확인하려하지 마셈^^ 원래 이번 설동북뻘 평정은 비밀리에 이루어진 것인 만큼 흔적을 남기면 안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김남윤님..원래 설에는 시골보다 시골음식이 더 많다는 것을 아시면서염..^^ 저두 언젠가는 김남윤님을 뵙기 희망합니다^^

감사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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