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자유게시판

야사모님들께 감히 고함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곽경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1,670회 작성일 02-03-28 09:11

본문

이제 우리 그림맞추기 하지 맙시다. 제가 저지른 시행착오를 여기 소개함으로써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쓰겠습니다. 나의 야생화에 대한 첫경험은 "타래난초"이었더랍니다. 고 앙증맞은 녀석의 이름은 물론 야생화 서적을 참고했고요. 그런데 돌아보면 제가 참 어리석었던 것 같아요. 책에서 타래난초에 대한 사진만 딱 보고 으흠 이게 타래난초로구나 하고 말았지요. 옆에 씌여있는 식물설명은 아예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거든요. 즉 다시 말하면 순전히 그림맞추기 사진맞추기로의 접근만을 하였더랍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드디어 문제가 생기더군요. 복병은 제비꽃이었습니다. 바로 이 제비꽃은 그림맞추기가 순탄하게 되지 않더란 말입니다. 이름은 알고 싶은데 그 사진이 그 사진 같고, 이 그림 저 그림 구별은 되지 않고... 접근방식을 바꾸었습니다. 그림보다는 사진보다는 철저하게 식물설명에 의존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생환경이 어떤가, 꽃색은 어떤가, 잎 앞 뒷면의 맥은 어떤가, 줄기의 털은 어떤가, 구체적으로 제비꽃 측판에 털은 있는가 없는가 등등을 꼼꼼히 읽어내려 갔죠. 차라리 쉽더라고요. 처음에는 좀 답답햇지만... 여기서 한가지 관찰도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교보문고의 문구 전문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직물루뻬"를 권하고 싶어요. 아주 성능 좋은 돋보기인데요, 값도 싸고 크기도 작고, 끈 달아 목에 걸면 산행에도 편해서 딱 입니다. 도감에 씌여있는 식물설명을 읽어 가면서 이 루뻬로 관찰을 한다면 식물에 대한 접근이 좀 쉬울겝니다. 하여 우리 야생화를 사랑하는 마음도 더욱 많이 갖게 되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야사모님들! 더욱 행복하시고 좋은 사진 많이 보여 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난 나님의 댓글

no_profile 난 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말과 글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은 사람을 앞에 두고 하기때문에 그사람의 표정, 태도, 억양을 느낄수 있을텐데.. 글로 쓰다보면 그런 것들을 전혀 느낄수가 없으니깐요!

 Total 4,657건 22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제목
홍은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60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9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866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2
들국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555
松 竹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55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松 竹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6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no_profile 바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no_profile 김매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no_profile 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no_profile 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