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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이야기속에 담긴 진실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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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임향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57회 작성일 02-06-2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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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애가 오면 한사코 말려도 용돈하라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5만원을 내손에 꼭 쥐어주고 ..그러고선 한참을 내얼굴을 쓰다듬다 가곤해...내가 돈쓸일 뭐있나?  그래서 가끔 며느리 집에 가면 2만원쯤 용돈하라고 손에 쥐어주면 한사코 마다해서 안볼때 지 밥그릇에 살짝 놔두고 오제... 남은돈 모아두었다가 손주 녀석들 오면 용돈 주는게 사는 낙이지...우리 영감탱이 나 한테는 자린고비 영감탱이 그래도 우리 며느리 한테는 얼마나 잘하는지 ..그래서 내가 같이 살아 주지..." 아내가 내게 들려준 우리마을 "마리아" 라는 세례명을 가지신 할머니 한분의 이야기 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 그리고 아주 많이 배웠거나  훌륭한 분이거나, 사회적으로 유명한 분들이  티비나 이러 저러한곳에  나와서 행복은 돈으로 살수 없다며..돈이 없어도 얼마든지 행복할수 있다며 들려주는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내가 따라할수는 없어도, 내가 감히 그분의 삶에 토를 달수 없어도, 내가 그분의 참 이웃이 될 자격이 없어도, 아주 작은 이야기 이지만, 말을 아주 잘하지 못해도, 유식한 말로 포장 할줄 몰라도, 그분을 통해 알게된것은  진실만이 아름다운 것이고 그것만이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질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어디서 오싯는디 예" "멀리서 오싯는디 ......, 마 ^ 잔돈은 계산하기 머리 아픈기라 .." 마사토 구입을 위해 경남김해의 조그만 공장을 찾았습니다. 열심히 삶을 엮어가시는 조금 몸이 불편함에도 그분의 얼굴에는 그림자도 없고 얍삽함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내게 주신것은 계산이 아니라 그분의 진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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