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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오디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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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정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1,466회 작성일 02-06-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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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5시에 전화벨이 울렸다. 아부지 전화다. "일어났니?" "예" "얼른 차갖고 오너라" 부랴부랴 부모님 집을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비가 조금씩 내리더군요. 집에 도착하니 두분이 아침을 먹자고 성화이십니다. 아침을 먹고 밭으로 출발 할려니 하늘은 우중충하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오늘의 목표는 감자캐기와 고추 줄 2단세우기) 얼씨구 잘 됐네. 안가도 되겠구나. 시간 반이나 정원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비가 안그쳐 집으로 집으로.....(영화는 아직 못 봄) (이 대목에서 이 아들이 월매나 일하기 싫어하는 것이 쓰여 있음) 집에와서 마눌을 깨우고 아그들끼리 밥묵으라 하고 z~~~z~~~z~~~ 점심때 전화 벨소리! "얘야, 아부지 엄마가 먼저 밭으로 들어가니 너 조금 있다가 들어오너라" "예(비몽사몽간)" ==어제 풍란 전시회도 못가고.ㅉㅉ 밭에 가기 전에 막걸리 한통과 빈대떡을 싸들고 밭으로~~ 밭으로~~ 감자를 캐고, 다시 주워 담고, 차에 싣고 하기를 10번! 그리고 막걸리 먹기 시합! 그리고 고추 줄 단세우기, 그리고 잡초 제거하기... 그러저럭 5시가 훨씬 넘었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뒷산에 오디를 보러 갔습니다. 아~~~~~~~~~~ 허망합니다. 아직도 덕지 덕지 붙은 오디나무가 있었지만 큰 가지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그까짓 오디 하나 더 딸려고 그 큰 가지를 부러트려 오디를 따 갔으니.. 내년에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 것 같더군요. 참 나쁜 사람들이 많아요. 자연은 자연일때가 좋은데.. 높은데 달려 있으면 안 따면 되지. 뭐가 그리도 중요하다고 가지를 부러트렸을까? 허망하여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도중에 익모초가 보이더군요. 한 8개 정도?  더위땜에 고생하신 엄니가 생각나서 1개를 뽑아 왔습니다. 그리고는 부모님과 형과 함께 집으로 집으로........ 오다가 소주 생각이 나서 형하고 둘이 소주 2병씩 먹어 치웠습니다. 오늘 어제의 뽕나무 가지가 불쌍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댓글목록

쿨님의 댓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중원의 덩딘님~...."z~~~z~~~z~~~ "은 지껌미다~^....하수오酒는 아직도 무사히 잘~있슴미다...글고 전시회에서 덩딘니미 오신는가 시프서 자꾸 무러보앗슴미다~!^

정진님의 댓글

no_profile 정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 사람이 보고 즐길수 있으면 좋았을텐데...그런 마음에서 글 올렸어요. 자연은 언젠가 우리 자식들의 고향이 되어야 합니다. 오가피 구하러 아는 아줌마 한분 동행했는데...몽땅의 귀재라 허탈하더군요. 한 보자기 짊어지고 내려 왔으니...ㅉㅉㅉ 내년부터는 아무도  안데리고 갈렵니다. 차동주님! 기억하시죠? ㅎㅎㅎ

차동주님의 댓글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버찌나무를 많이 부러뜨렸지요..삼청공원에 가면 버찌나무가 많아요. 일부러 그런것은 아니고 그냥 잡아당기면 잘 부러지던데요..

가은님의 댓글

no_profile 가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혹시여 내년에는 사다리 가져다 놓을 생각은 없으신가여~~!!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면 님의 마음이 좀더 편할것 같군여..우리 야사모 가족중엔 분명 그런분 안 계실거고, 혹여 실수로 가지를 부러트렸다고 하더라도 혼나야 하지요 그래야 담부텀 더 조심하겠지요!! 그런데 설마 일부러야 그렇게 부러 트렸겠습니까??.. 마음 푸시구여 내년에 더 튼실한 나무가 되어 더 많은 오디가 열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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