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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맞은 양미리 ...그 2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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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서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657회 작성일 06-10-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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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2006년 10월 하고도 19일 날씨도 쾌청한 시월의 어느목요일...
줄줄이 이어지는 단풍관광버스들의 뒤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자동차가 한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원통으로 내달리던 서브의 꼬물애마였던 것이었던것이었다....!

아..머..
언제는 강경방이 벼락아닌때가 있었냐고요~!
지난 장마때 수해사건 이후 커피한잔 하러 들를께요..에서
9월이 가기전에~ 들른다는 약속때문에 주혜님댁 달력은 9월에서 단 하루도 넘기지 못하고 있다는 믿거나말거나의 역사가 있었으므로 거절조차 할 수 없는 벼락번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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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정 그는 번개의 진수였습니다.
뜨거운 숯불위에서 온몸을 불사르는 몸짓으로 반겨주던 양미리..
더불어 해국의 꼬심으로 번개같은 번개를 향해 인제가면 원통하다는 곳을 향했습니다.

아담하고 편안해보이는 동네어귀를 딱 들어서는 순간부터,
바로 이곳이야! 감탄사가 나오고..
그 절정은 주혜님댁의 골목길을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랑의맹세를 적으면 변치않는다는 전설이 있는 자작나무로 둘러싸인 마당에서
차를 세우고 들어서니 멋진 머슴 두분이서 반겨주십니다.
한분은 돼지풀번개때 뵈었던 주혜님의 짝꿍님이시고 -  여전하신 범상치않은 눈빛과 수염..._
한분은 앗..첨 뵙니다. 조신모드로 인사를 드리고 보니 스피드웨이님이십니다.
속으로 그랬죠...(으흐흐..오늘 딱 걸렸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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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아직 미완성으로 지붕만 간신히 걸쳤다는 집짓기며..
냉이꽃으로 하얗게 덮여있던 앞마당..
망태버섯을 키워냈다는(?) 대추나무,밤나무와 포도나무가 있던 뒤뜰..
오밀조밀 아기자기 꾸민 장독대며, 정원..
어디가 정원이고 어디가 밭인지 구분이 절대로 안될정도로 집의 앞뒤로 꽃천지더군요..
요건 누구싹이고, 요건 누구씨방이고, 요건 누구묘목이고..
아..열받습니다.
그 많은 꽃들이 피고질때 서브는 왕따였던것이었던것이었습니다.
수해민구제품을 들고 방문하지 않은것을 정말이지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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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들어서자마자 양미리 숯불구이를 해주십니다.
이미 식탁에는 손수 아침에 쑤었다는 도토리묵이며, 메밀전, 직접재배하신 야채들로 담그신 김치, 도토리묵무침..
거기에 ...빠질수 없는...약초주..민들레주가 나왔습니다.
다음번에는 기필코 일박을 하여 그 민들레주와 감국차와 감국주를 거덜내고 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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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님의 동네에서 열린 추억페스티발의 행사에 강경지부에서 야생화사진전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저는 삼백초꽃님 대타로 참석했던지라, 끝까지 "제가 삼백초꽃입니다" 행세를 했는데..
그 진행스탭의 암묵적인 약조를 들은뒤로 그냥 제 아이디를 끝까지 삼백초꽃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삼백초꽃님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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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놀았으니, 이제 꽃구경 가야합니다.
주혜님의 차에 모두 올라타고 해국을 만나러 갑니다.
물론 흰해국을 보러가는 길이지요.
덤으로 와글와글 시글시글한 바위솔도 보았습니다.
이제는 끝물로 들어서는 해국과 흰해국..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어여쁜 나의천사 바위솔을 뒤로 뒤로 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떼어야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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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까지 해결해서 보내셔야 한답니다.
2차로 양미리파티와 별빛아래 모닥불을 가운데 두고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나누다가,
구비구비 멀고먼길 돌고돌아 집으로 귀가한 시각은..
밤12시30분을 꼴딱 넘겼습니다만....
이런 번개라면 몇번을 맞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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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강경지부 2차번개를 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주혜님께서는 벌써부터 양미리로 할까?..가마솥백숙으로 할까? 아냐아냐 가리비로 하자..
궁리가 많으십니다.
변변히 공동번개한번 못치고 마무리하기 아쉬운 강경지부회원님들..
혹은 이글을 보고 함께 하고 싶다하는 타지부회원님들..
꼬리글에 달아주십시요.
손없는 날로 받아서 찐한 숯불잔치 함 벌여보자고요..








* 박기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25 10:43)

댓글목록

삼백초꽃님의 댓글

no_profile 삼백초꽃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맛있는 양미리를 못먹어서 너무 아쉬어요...
번개날짜와 시간 이런게 빠졌군요....
하도 번개가 안치니까 이곳에 들르시는회원님들이 안계시는것 같군요....

주혜님의 댓글

no_profile 주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언제 찍었데요? 양미리 먹고 어두워져서 사진 못찍었다 하더니..
대추는 원두막에 빨갛고 예쁜걸로 훨 많았는데..
집이 주인 닮아 야생상태 입니다.  원래 저희가 자연 을 좋아해서요. 
깔끔 한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루도 못계십니다. 
맨위에 화분은 다 빈것입니다. 열심히 사다가 열심히 죽였지요~~~
채워주세용.

갈레베님의 댓글

no_profile 갈레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미리좋지요  ..
너무멀다.. 도루묵은 안나는가요..
그쪽은 억수로 좋겠습니다.샘나네요..시골집이면 아담한 그 풍경은 영원히 고치지 못할 것같습니다. 그대로 두고보시면....꽃도 꽃이지만 ..주혜님 부군의 범상치 않은 모습이 놀라울따름입니다.ㅎ.ㅎ

운담님의 댓글

no_profile 운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혜님 사는 모습 모입니다
행복 그자체입니다 장독대가 더 그렇네요..전 장독대 무지 좋아합니다
서브님...
항상 좋은 글 그림 잘봅니다
글도 잘쓰고 사진도 잘찍고 서글서글 이뿐얼굴..
대체 못하는게 뭠미꺼??

설용화님의 댓글

설용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브님도 부럽고...주혜님도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서브님은 이번 황매산에서 처음 뵙는데 많이 반가웠습니다.
삼백초꽃님이 우리 같이 또 만나자고 하셨는데, 기다려집니다.

정숙희님의 댓글

no_profile 정숙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속에서 행복이 철철 넘쳐납니다.
자연을 벗삼아 생활 하시는 분은 얼마나 행복하실까 하고 생각 해 보니다
맨 아래 사진 나팔꽃의 선이 아름답습니다

스피드웨이님의 댓글

no_profile 스피드웨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달 말일에 여기 생활 접고 서울로 올라가려했는데 생각좀 해봐야 겠네요....
일주일 연기시킬 방법을 찾아봐야쥐..ㅎㅎㅎ
갈레베님 도루묵도 나는데 요즘 많은 양은 안나네요...

갈레베님의 댓글

no_profile 갈레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원도 아야진에 작은 어머님이 계시는데 바닷가에 괴기가  많이 안잡혀서 ..
손을놓고있다네요.. 부럽고  언제한번 가보고 싶네요..주혜님도  ..윗쪽분들도 만나고 싶은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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