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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기타

말벌집

작성일 08-01-18 22:10 | 815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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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x 752

500 x 752


사람 눈길이 닿지 않는 외딴 곳에 말벌은 집을 지었다.
기둥옆 처마를 가득 메워 엄청 많은 알을 낳아 부화시켰으리라
겨울
집은 텅 비어있었지만
나는 알을 부화시키는 말벌 한 마리를 보았다
하루 종일 부산하다.

옆의 종각
집을 가득 채웠던 애벌레 벌들은 이 종소리를 들으며 날개를 키웠으리라
아마도 봄이 되어 벌들의 날개 짓이 시작되면 종소리를 듣고
하나 둘 모여들리라
한 없이 넓은 종속으로...

댓글목록 6

튼실하게 자리를 잡았군요...
작년에 용천사에 갔을때 벌집이 문위에 집을지어
벌들이 성날까 겁이 나기도 했었는데 수많은 벌이
사람들을 쏘아 매스컴 뉴스에 나오기도 했었지요...
벌만 보면 무서운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평온해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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