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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恨의 소록도 방문

작성일 07-03-20 22:05 | 294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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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x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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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산 단체산행을 마치고 소록도를 방문해 봤습니다. 소록도는 환자거주지역을 제외하
고는 개방되어 있었는데요 이곳 중앙공원에 이르니 한센인출신 한분이 말쑥한 차림으로
공원 이곳저곳을 열변을토하면서 안내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고마운 분이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청취를 했는데  들어본즉 일본놈들한테 한센인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지 실감이 나더군요.
일본인 초대 원장이 한센인에 의해 이곳에서 살해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한센인 역시
일본법정에서 사형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이곳을 탈출하려다 잡히면  감금실에 갇혀서
맞아죽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합니다. 검시실이란 곳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시신을
검사하는 곳인데 때로는 남자환자들을 잡아다가 거세수술을 시켰다고 ....해방후에도
한센인들은 비인간적 대우를 받아오다가  지금에는 국가에서 지급하는 생활자금으로
아무런 애로사항 없이 살고 있으며 탈출하려는 환자는 하나도 없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코스에서 한센인 가이드의 말 "여러분 모두가 일행입니까?" 그렇다고 하니깐
"그러면 이 녹나무와 저 후박나무를 배경으로 하여 방문기념사진 한 장 찍어야지 않겠어요"
하여 사진을 찍었는데 ....한사람당  5 * 7  한장을 주는데 5,000원....알고보니 이곳에서
사진사를 하고 있는 분이더라고요. 그래도 기분은 나쁘지는 않더군요. 왜일까요?
사진은 求癩塔과 중앙공원 풍경입니다. 求癩 (구라)는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말입니다.

댓글목록 3

굉장히 말쑥한 곳.
현지분들은 저희들 생각보다 아주 밝은 생각으로 서로 돕고 지내고 있어요.
예전의 상처를 부각시켜 소록도를 관광상품화하는 면도 없잖아 있지만
거주하는 환경의 변화도 많이 바뀌어져 있답니다.
신은 고칠수 있는 병을 주신다는 말을 믿고 싶은 곳이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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