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핀 골에
작성일 06-10-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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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한들한들
뭘 보고 몸짓을 하나
저네들 바라본 곳 눈 돌리니
얼래
가을이 넘어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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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흔하진 않습니다. 아직 보지 못했다면 더 좋을런지도 모르죠.
구절초 - 이름만으로도 사연이 있음직한 가을꽃입니다.
5월5일 단오절에 오절(五節 ; 줄기가 다섯마디 되게 자람)이 되고
중구절에 구절(九節)이 된다 해서 구절초.
순백의 하얀 꽃잎이 신선에 버금간다 해서 선모초(仙母草)라는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그 구절초가 9월 하순 경에 피어나더니 스무날 정도를 흔들다가 멈춰 섰습니다.
그들이 흔듦의 몸짓을 멈춘 아침, 문득 가을이 산을 넘어오고 있네요.
댓글목록 1
그렇군요. 가을에게 어서 오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