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산방죽
작성일 06-08-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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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래전부터 회산방죽이 좋았습니다.
연방죽(연꽃 피는 작은 저수지)이 좋았던 터에
하얀 연꽃이 피는 회산방죽은 얼마나한 가슴설렘입니까?
회산방죽은 그렇게
한해에도 남몰래 몇번을 찾곤 했던
이른바 숨겨논 애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애인을 찾아가지 못합니다.
그 애인이 이렇게 단장을 했으니...
꾀죄죄한 이 몰골을 알아보기나 하겠어요?
위의 상단 사진은 2002년 ... 열애중이던 시절의 모습
하단은 2005년 이뿌게도 단장한 모습
중간중간엔 2003년, 2004년의 화장품들...
8월을 분지르며 피어날 백련의 모습은
전의 모습 그대로였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2
숨겨놓은 애인을 잃은 상실감을 열에 다섯은 이해할듯합니다..소박하고 정겨웠던 옛모습대신 연지곤지 새단장을 하였어도 그나마 남아있으니 애인은 님을 모른척 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꽃은그자리에 다른 모습으로 맞이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