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보물
작성일 06-06-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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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479호. 높이 158cm, 입지름 98cm, 보살상의 높이 36.8cm. 1469년(예종 1)에 조성된 것으로, 낙산사의 앞뜰 한 구석에 마련한 종각(鐘閣)에 있다. 종신(鐘身)에는 중앙에 세 가닥의 굵은 선으로 띠를 돌려 상하로 구분하고, 상부에는 4구의 보살상이 양각(陽刻)되었으며, 그 보살 사이에 범자(梵字)가 4자씩, 또 보살상의 어깨 근처에는 16자가 각각 새겨져 있다.
이 보살상은 따로따로 마련한 연화대(蓮花臺) 위에 선 입상(立像)으로, 법의(法衣)는 매우 두꺼워 지체(肢體)의 존재마저 무시되어 있다. 옷자락은 연화대 밑까지 넓게 퍼져 드리웠다. 호사한 보관(寶冠)을 쓴 머리에는 무늬 없는 둥근 두광(頭光)이 있고, 얼굴의 윤곽은 정돈되어 있으나 약간 파손된 상태이다. 하반부에는 9.5 cm의 가로띠를 돌리고, 그 안에 고사리 모양의 물결무늬[水波文]가 선명하다. 어깨 부분에는 홑잎, 연꽃 36송이가 둘러져 있고 그 꽃 끝에 삼각형으로 세 꽃이 장식되었다. 정상에는 좌우 2마리의 용이 서로 반대쪽으로 연결되었고, 발과 몸의 일부가 끈을 다는 부위를 이루어 매우 사실적이고 웅대한 기품이 넘친다.
이 종은 조각 장식에 있어서 그 형태가 뚜렷하고 아름다우며, 보존상태도 비교적 양호하여 조선시대의 걸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중앙의 가로띠 밑의 물결무늬 사이에 장문의 명(銘)이 양각되었다. 또한 세조 때에 중수하였다는 사실이 몸체에 기록되어 있다. 2005년 4월 6일에 일어난 큰 화재로 소실되어 문화재 지정도 해제되었다.
댓글목록 5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번 다녀 와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모두다 놀라고 가슴 조였던 화재...아직도 저 모습이로군요. 안타깝네요.
아! 잃어버린 보물,,,
지난번 화재의 흔적으로 새 건물이들어서고 ,,손해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