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작성일 04-10-20 19:12
조회 252
댓글 7
본문
제목을 달고보니 좀 과장(?)된 느낌이지만 풀라타나스 가로수가 곱게물들어 가을이 깊어감을 느낄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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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낭만을 즐기며 걷고싶군요
사진도 좋고- 금사매님 나무 예찬이 눈부십니다.
나무는 몰랐다
자신이 나무인 줄을
더구나 자기가
하늘의 우주의
아름다운 악기라는 것을
그러나 늦은 가을날
잎이 다 떨어지고
알몸으로 남은 어느 날
그는 보았다.
고인 빗물에 비치는
제 모습을
떨고 있는 사람 하나
가지가 모두 현이 되어
온종일 그렇게 조용히
하늘 아래
울고 있는 자신을.
자신이 나무인 줄을
더구나 자기가
하늘의 우주의
아름다운 악기라는 것을
그러나 늦은 가을날
잎이 다 떨어지고
알몸으로 남은 어느 날
그는 보았다.
고인 빗물에 비치는
제 모습을
떨고 있는 사람 하나
가지가 모두 현이 되어
온종일 그렇게 조용히
하늘 아래
울고 있는 자신을.
낙엽으로 봐서는 과장이 아닌 정말 .. 만추입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비슬산 기슭에 단풍소식이 갈겁니다.
한번 걸어보고 싶네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