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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기타

만추(?)

작성일 04-10-20 19:12 | 252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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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x 480

제목을 달고보니 좀 과장(?)된 느낌이지만 풀라타나스 가로수가 곱게물들어 가을이 깊어감을 느낄수있습니다.

댓글목록 7

  나무는 몰랐다
자신이 나무인 줄을
더구나 자기가
하늘의 우주의
아름다운 악기라는 것을
그러나 늦은 가을날
잎이 다 떨어지고
알몸으로 남은 어느 날
그는 보았다.
고인 빗물에 비치는
제 모습을
떨고 있는 사람 하나
가지가 모두 현이 되어
온종일 그렇게 조용히
하늘 아래
울고 있는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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