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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기타

회자정리

작성일 04-02-15 18:04 | 27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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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아니구요? 내가 맡은 어린이들은 어김없이 2월이 오면 신학년도 새로운 반편성을 위하여 헤어져야 합니다.그동안 저는 교육과정 동식물을 촬영하고 꽃과 식물을 알고자 야사모에 가입한것이 2년째입니다. 너무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식물자료에 대한 엄청난 업그레이드를 이루었습니다. 자리를 빌어 꽃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한 것은 내가 맡는 어린이들과의 매년 만남과 이별입니다. 그러다가 3년전부터 디카를 구입하여 학교생활이나 현장학습 등 매사의 순간순간을 포착하여 사진을 찍고 그것을 연말에 모아서 헤어질 때 CD에 담아서 선물로 줍니다. 벌써 카메라만 3대를 바꾸었습니다. 품질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의도였지요 어저께 마지막으로 아이들 마다 헤어지기 아쉬운 친구와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렇게 밝고 환한 모습이 3월이 되면 새로운 만남으로 갈라 놓습니다.   그동안 촬영한 사진을 모아보니 대략 2500컷 정도 됩니다. 그중에서 약 1800컷만 엄선하여 다른 참고자료와 함께 편집하니 620M나 됩니다. 지금은 별거 아닌거지만 나중에 시간이 흐를수록 소중한 추억이 되겠기에 제 3집을 만들어 월요일 선물로 줄겁니다. 다른님들께서도 좋다고 생각되면 한번 시도하여 보세요. 선생님이 만드는 디지털 앨범 금년엔 동영상도 찍을 겁니다. 2004.2.15. 새여울  유은상   

댓글목록 5

  요즘 졸업시즌이지요? 제 아이가 이제는 어른이되서 깜빡하고 지나갔는데...
사랑으로 보살핀 제자들을 보내시는 선생님의 마음도 그들 못지않게 감회가 깊겠습니다.
  황제님 꽃소리님 고맙습니다. 저도 늘 만남과 헤어짐에 번뇌와 화두를 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한스 카로사의 인생론에 "인생은 만남이다" 항상 저와의 만남이 헤어질 때 아쉬운 만남이 되도록
몸부림을 치며 삽니다. 인생의 삶은 헤어짐이 있어야 다시 만날 때 기쁨이 배가되기도 하지요..
나와의 만남이 어떤 의미와 영향이 있기를 조금은 바라지만...감화를 준 스승이었나를 생각하면
부끄럽기 이를데 없습니다. 타고르 말처럼 의미를 밝히는 스승보다는 정신의 문을 두드리는 스승이
되고 싶습니다. 
  헤여진다는 것, 이별, 별리... 이런 것들을 갠적으로는 통제력 상실로 무척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헤여짐이 무서워 만남을 두려워하는 나약한 인간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교직을
택하지 않음이 얼마나 다행인줄 모르겠습니다. 정든 눈망울들을 보낼 용기가 있질 않어서...
<선생님이 만드는 디지털 앨범 >... 서로가 헤여짐을 최소화하는 좋은 본보기 입니다.
  역시 유은상님은 좋은 스승상을 보여 주시는군요.
먼 훗날 그 아이들에겐 얼마나 소중한 보물로 변해 있을까요?
괜시리 제가 흐뭇해 집니다. ^.^
  운영자님 용서하세요? 포토워크에서 가공해서 테두리가 있습니다.사진에 대한 메타정보가 살아있기에 그냥 올립니다. 업로드 용량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테두리 삽입하는거 허락하실수는 없는지요? 물의가 된다면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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