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
작성일 04-02-07 16:35
조회 53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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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전통찻집의 황토로 만든 벽난로에서
장작불이 예쁜 불꽃을 내며 타오르고 있습니다.
제법 추운 날, 그곳에 장작불이 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댓글목록 6
전 아궁이의 장작불을 보면 군고구마가 생각납니다.
랩에 고무마를 싸서 재 속에 묻어 놓으면 정말 맛난 군고구마를 맛볼수가 있는데......
다음주에는 고구마 구워먹으러 가야겠네요
랩에 고무마를 싸서 재 속에 묻어 놓으면 정말 맛난 군고구마를 맛볼수가 있는데......
다음주에는 고구마 구워먹으러 가야겠네요
장작타는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스치듯 따사롭습니다.
꽃소리님. 아직도 그런 멋진 꿈을 가슴속에 담고 계시는군요.
아름다운 꿈을 꾸는 게 죄송한 일이 될 수 없지요...
아름다운 꿈을 꾸는 게 죄송한 일이 될 수 없지요...
장작이 타는 소리가 들립니다..
따스한 온기도 느껴집니다.
구수한 녹차의 내음도 전해집니다.
따스한 온기도 느껴집니다.
구수한 녹차의 내음도 전해집니다.
먼지 같고
모래 같고
슬픔 같은 하얀 재들이
증인이 되기 위해 불 터를 만들고 서 있던 돌멩이들의 언저리에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바람에 흩날려 이름모를 곳으로 사라져 간다.
스스로를 잘 태운 장작은
바람 속으로
공기 속으로
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곳으로
존재의 흔적마저 남기지 않고 사라져 간다.
잠시 전
또는
얼마 전까지
단단하고 견고한 육질을 자랑하던
장작의 이름으로 존재했던 시간을 무위로 돌리고
소리 없이
흔적 없이
사라져간다.
풀님의 장작을 태우며 글귀가 생각 납니다.
모래 같고
슬픔 같은 하얀 재들이
증인이 되기 위해 불 터를 만들고 서 있던 돌멩이들의 언저리에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바람에 흩날려 이름모를 곳으로 사라져 간다.
스스로를 잘 태운 장작은
바람 속으로
공기 속으로
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곳으로
존재의 흔적마저 남기지 않고 사라져 간다.
잠시 전
또는
얼마 전까지
단단하고 견고한 육질을 자랑하던
장작의 이름으로 존재했던 시간을 무위로 돌리고
소리 없이
흔적 없이
사라져간다.
풀님의 장작을 태우며 글귀가 생각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