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작성일 04-02-11 19:51
조회 388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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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동강에서
댓글목록 10
거기 빈배 누굴 기다리나요?.
하늘 담고, 구름담고, 그리움 담고.....
하늘 담고, 구름담고, 그리움 담고.....
뜨락님 감사합니다. 넘 좋은 시 한수를 올려주셨네요 ^*
동강은 겨울산을 담고
하늘에 구름까지 담아두건만
무뚝뚝한 나는
텅빈채 할 일 없이 기다리기만 한다
......
홑잎쑥부쟁이님의 글 넘 좋습니다. 굿이야요 ^^*
하늘에 구름까지 담아두건만
무뚝뚝한 나는
텅빈채 할 일 없이 기다리기만 한다
......
홑잎쑥부쟁이님의 글 넘 좋습니다. 굿이야요 ^^*
그래도 눈을 담으셨네요....
외롭지는 않겠어요....
외롭지는 않겠어요....
풍경을 바라 보노라니 마음조차 없어집니다.
누굴 기다릴까요? 시골낭군님 기다리는 건 아닌지.......... ^&^
동강은 겨울산을 담고 하늘에 구름까지 담아두건만 무뚝뚝한 나는 텅빈채 할 일 없이 기다리기만 한다.
마치 배를 탈때 그 일렁이는 느낌이 전해지는듯 합니다.
잔 물결 하나없는 조용한 강물에.. 역시 조용히 찾는이를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도 정갈스럽습니다.
잔 물결 하나없는 조용한 강물에.. 역시 조용히 찾는이를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도 정갈스럽습니다.
기다림 -곽재구-
이른 새벽
강으로 나가는 내 발걸음에는
아직도 달콤한 잠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바람 중
눈빛 초롱하고 허리통 굵은 몇 올을 끌어다
눈에 생채기가 날 만큼 부벼댑니다
지난밤,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강둑에 매인 채 출렁이고
작은 물새 두 마리가 해 뜨는 쪽을 향하여
힘차게 날아갑니다
사랑하는 이여
설령 당신이 이 나루터를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다 해도
내 기다림은 끝나지 않습니다
설레이는 물살처럼 내마음
설레이고 또 설레입니다.
이른 새벽
강으로 나가는 내 발걸음에는
아직도 달콤한 잠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바람 중
눈빛 초롱하고 허리통 굵은 몇 올을 끌어다
눈에 생채기가 날 만큼 부벼댑니다
지난밤,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강둑에 매인 채 출렁이고
작은 물새 두 마리가 해 뜨는 쪽을 향하여
힘차게 날아갑니다
사랑하는 이여
설령 당신이 이 나루터를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다 해도
내 기다림은 끝나지 않습니다
설레이는 물살처럼 내마음
설레이고 또 설레입니다.
누굴 태우기 위해 저렇게 기다리는 배일까요...
맑은 물, 물속에 비친 하늘, 구름, 모든 게 허허로운 모습 그대로입니다.
맑은 물, 물속에 비친 하늘, 구름, 모든 게 허허로운 모습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