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신랑과 새각시
작성일 04-01-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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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읍사무소에서
2003.01.09
(꼬마신랑과 새각시)
고려시대 조혼의 풍습이후 10여 살의 꼬마신랑에게 시집오게 된
새 각시는 매일같이 치마꼬리에 매달리는 어린 신랑의 철없는
행태 와 고추같이 매운 시집살이의 서러움을 유유히 흐르는
조양강변에서 달래곤 하였다. 쉴 사이 없이 물살을 안고 돌아가는
강변 물레방아를 보고 새 각시는 자기도 모르게 한 숨 섞인 아라리
가락이 터져 나왔다.
정선읍내 물레방아는 물살을 안고 도는데
우리집의 저 멍텅구리는 날 안고 돌줄 왜 몰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댓글목록 5
낭군님을 통해 정선의 아름다움만 봤는데 정선의 또 다른 애절한 면을 봅니다.
정선 아리랑. 사연을 알고 노랫가락을 들으면 더욱 구설퍼 질것 같읍니다.
언제 뵈오면 한번 들려주셔요.^^
언제 뵈오면 한번 들려주셔요.^^
안쓰러운 사연이죠. 정선에 가면 들러봐야겠어요.
조혼풍습때문에 남편이 늦바람을 피웠었는지도 모른다는 학설이 떠오르는군요.
다정님 정선 오시면 연락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