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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

작성일 14-07-10 20:41 | 882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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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우리에게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장을 담고 나면 두르는 줄에도, 애기가 태어 났을 때에도 금줄에 꽂혀 있었고, 전통혼례에서 교례상 위에서도 보였고, ...
가장 흔한 목재인 동시에, 가장 흔한 땔감이기도 했다. 떨어진 솔잎까지.

그런데 요즘 어린 소나무가 잘 눈에 띠지 않는다. 최근에 밝혀진 원인으로는 솔씨는 맨흙에 닿지 않으면 잘 발아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활엽수 씨들은 낙엽 위에서도 잘 발아가 되는데. 그러니 예전에 벌거숭이 민둥산 시절이 소나무에게는 천국이었던 것이다. 요즘 어디 산에서 맨흙을 볼 수가 있어야 말이지.

임도 옆 절개지 사면에 뿌리를 내린 어린 소나무 몇그루를 보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너 본지 오래다 하고, 빠짐 없이 담아 줬다.

댓글목록 5

솔나리 담으러 가셔서 만난 아이들이군요
미국소나무인 리기다소나무도 없앴으면 좋겠더군요
우리 산하에 우리 소나무들만 가득했으면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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