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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기타

가을풍경

작성일 03-09-25 08:21 | 333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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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저수지옆을 지나다가 코스모스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옆에 부러진 고목(?)이 꼭 내모습인 것같아서...^^

댓글목록 6

  알리움님 글을 통해 글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적절한 말씀......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가을 들텩 거닐고 싶다. 팔짱끼고...
  고목의 가치를 너무 높여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사실은 가을이면 변함없이 자기할일을 묵묵히 다하는 코스모스보다 내자신이 보잘 것없는 것 같아서 비유한 건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대화
고      목 : 코스모스야, 하늘거리는 너의 빛깔과 모습이 정말 아름답구나.
코스모스: 너도 한 때는 나보다 큰 위용으로 세상을 넘실거렸지 않니?
고      목 : 그랬었지. 그땐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단다.
코스모스 : 아직은 잘 모르지만, 그루터기로 천수를 누리는 네가 나는 더 부럽단다.
고      목 : 우리는 다만 묵묵히 삶을 살아내야 해. 가치의 경중을 떠나...
                누가 더 아름다운  삶을 사느냐를 떠나...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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