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전모
작성일 03-09-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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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반적으로 소나무는 꽃이 피지 않는 줄 알지만,
엄밀히 구분하면 한 그루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어 자웅동주이며,
암술과 수술이 서로 다른 꽃에 있기 때문에 단성화랍니다.
꽃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암술과 수술이지만,
이들의 수정과 생식 기능을 보좌하는 꽃잎이나 꽃받침을 갖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이들을 안갖춘꽃(=못갖춘꽃)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
이들은 분명 수분, 수정과 발생을 하여 열매와 종자를 맺는답니다.
꽃잎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분들은 진정한 꽃이 아니라고 주장도 하지만,
잘 관찰해 보시면 이 소나무의 꽃들이 얼마나 예쁜지 아실 것입니다.
암꽃과 수꽃, 그리고 1년 후에 맺히는 소나무 열매의 모습들을
차례로 함께 관찰해 보도록 합시다.
참고로, 우리 소나무(한솔)의 잎은 2개씩 달리며, 리기다소나무는 3개 또는 4개씩
달리고 잣나무는 5개씩 속생하여 달린다.
그 외에도 잎이 1개씩 달리는 소나무科 식물은 개잎갈나무, 전나무, 분비나무, 구상나무,
잎갈나무, 가문비나무 등이고, 2개씩 달리는 식물은 방크스소나무, 구주소나무, 곰솔 등이며,
3개씩 달리는 식물은 백송과 테에다소나무, 5개씩 달리는 식물은 섬잣나무, 스트로보잣나무,
눈잣나무 등인데, 소나무과 식물을 동정할 때에는 반드시 잎의 수도 헤아려 볼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하늘공간/이명호 -
[1. 소나무의 암꽃 ]
[ 2. 소나무의 암꽃이 솔방울로 변해 가는 과정 ]
[ 3. 소나무의 수꽃 ]
[ 4. 소나무의 열매 - 솔방울 ]
[ 5. 황금소나무=금송 ]
[ 6. 소나무의 암꽃, 수꽃과 열매 ]
[ 7. 소나무의 저력 ]
댓글목록 3
귀한 공부했습니다.....
늘 만나면서 그냥 지나치기만 하는 나무.
그러나 보면 볼수록 그 진가가 새롭게 드러나는 나무.
이명호님 ! 좋은 사진과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
그러나 보면 볼수록 그 진가가 새롭게 드러나는 나무.
이명호님 ! 좋은 사진과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