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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기타

친구해도 좋을 듯~

작성일 03-04-03 02:05 | 1,130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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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조양산에 오르니, 올괴불나무, 생강나무가 한창이고 올 처음 흰노루귀꽃을 보았지만 이른시간이라 꽃잎이 닫혀 있더군요. 올괴불만 수십장 담고 내려오는 길에, 얘가 잘가라고 전송까지 해 주어 오늘 행운이 많이 따른 하루였습니다. ^^ 2003. 4. 2. 강원 정선

댓글목록 14

  삼악산님 잘 아시네요..
처갓집이 이곳이라 하셨던가요?..
저희동네는 어달리하고 아주먼곳에 있답니다..
저두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손택수씨 시와 함께 했군요.......
저도 좋아하는 시인인데....이곳에서 만나니 반갑네요.
다람쥐와 상수리나무!!!.......

삼악산님의 댓글

삼악산 이름으로 검색
  아하
그래서 산과 계곡님이시군요
동해 어달리 물좋죠
옛날 시장통에 경북집인가?????
할머니가 오징어회 채썰어 파시던 곳
초장맛 쥑여주었죠...........
암튼 반갑습니다
    다람쥐와 상수리나무 사이의 공생이라,  또 그 틈을 비집고 엮어가는 온갖 생물들의 맞물림이라,  참으로 오묘한 자연의 섭리입니다.
  반갑습니다..전 동해시에 사는데요..
이곳에서 정선은 아주 가깝죠..
저두 어제 모처럼 무릉계곡산행을 했답니다..
이름모를 새들이 많이도 반겨주더군요..
아직 먼산엔 흰눈이 많아  아직 봄을 느끼기엔 춥다는 생각이 드네요..
먼산 눈이 녹아 계곡엔 눈이 부시리만큼 투명한 물이 흐르네요..
  다람쥐야 쳇바퀴를 돌려라


(손택수)


다람쥐의 건망증은 참으로 위대하다
다람쥐가 땅속에 묻어 놓고 잊어버린
도토리들이 자라서 상수리나무가 되었다면
상수리나무가 이룬 숲과
숲이 불러들인 새 울음소리,
새의 깃털에 묻어온 햇싸라기,
모두가 다 다람쥐의 건망증 덕분이 아닌가
한 겨울 눈이라도 내리면
파묻어 논 양식을 도무지 찾지 못해
부르튼 두 손을 부비며 떨고 있었을 다람쥐
그 차디찬 시장기를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찌르르
아파오긴 하지만, 다람쥐의
건망증 때문에 세상은 그나마
간신히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양볼이 뽈통하게 튀어나오도록 양식을 거두고
언젠가 고 작은 손이 부르트도록
땅속 깊이 심어놓은 한 톨 위에 올라가
무심히 뛰어 놀고 있는 다람쥐,
제가 본 세상을 온전히 기억하고 싶어
자신의 기억 한쪽을 애써 지워버렸나 보다


<바다출판사, 계간 『시평』 2002년 겨울호> 중에서

삼악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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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는 밤새 찾다가 못찾고 시방 겨우 몬가를 찾아구먼유........
다람쥐
오동통헌.........

꽃벼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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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상으론 훨 낫지요. ^^ 요놈 찍으려고 디카를 향했는데, 어디에 있는 지 화면에서 보이지 않는 거예요. 한참 찾다보면 이동하고....하고... 정말 구분이 잘 안가더군요. *.*

민물거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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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모나오모나오모나 뭔가 했어요. 어떻게 저렇게 서로 닮은 색일까요? 낙엽이랑 털색이랑 나뭇가지..
모든 게 너무 조화롭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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