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삘기밭

작성일 13-06-21 20:14 | 969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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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 F5.6, ISO-160, 1/1250s, 0.00EV, 236mm, Flash not fired, 916 x 611, 2013:06:15 06:49:00

Canon EOS 5D Mark II, F5.6, ISO-160, 1/1000s, -0.33EV, 120mm, Flash not fired, 916 x 611, 2013:06:15 07:02:58

                                            아침안개속 ...
                                            요즘 한창인 삘기가 곱게 피혀있는 형도입니다.
                                           

댓글목록 6

태고적 누리던 피붙이 언덕배기
한서린 입김으로 불어올린 손짓 몸짓
애절한 그리움 안고 불러보는 꽃노래

인적소리 끊어지고 바람만 허둥댄다
이곳의 흰깃발이 저곳의 은빛 파도
탁트인 지평선 위에 안개마저 숙연하다

띠풀밭 마디마다 헝크러진 머리카락
한시절 그 추억이 허탈한 잔영으로
환등기 스크린처럼 속절없는 기다림

이곳의 띠풀의 방언이 삘기 또는 필기라고 하는데 그곳에서도 삘기라고 하나봅니다
답글
(茅草), 백모(白茅), 백모향(白茅香) 따위로 불리는 띠는 벼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우리나라의 산이나 들에 널리 자생하는 풀로서 높이는 30~80센티미터 가량 되고, 땅속 깊게 뻗은 뿌리줄기 마디마다 잔털이 나 있다.

잎은 긴 칼 모양이며 끝이 뾰족한 것이 특징인데, 이삭 모양의 꽃은 음력 3~4월 무렵에 잎보다 먼저 나와 길게 자란다.
삘기는 띠의 꽃대가 채 피어나기 전에 풀잎 속에 둘러싸여 있는 어린 이삭을 일컫는다.

그 빛깔은 은백색이고 은은한 풀냄새가 나는데 맛은 연하고 부드러워 입에 넣고 씹으면 사르르 녹아든다.
그러나 화수[花穗]가 피기 시작하면 억세져서 더 이상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삘기뽑기는 봄철 한때 잠시 유행했다가 끝나기 마련이다.

참고문헌;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

저렇게 한철 피여있는 모습을 보통은 삘기꽃이 하얗게 피여있다고
사람들은 말하지요.
저도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름을 불려주기시작했답니다.
그전에는 그저 잡초가 우겨졌다가 지곤 하는구나 ....
하지만 ,요사히는 저 아이들이 보고싶어 새벽잠을 설치고
자주가서 보고 온답니다.
이른 새벽빛에 은은하게 닥아오는 그 잔잔한 아름다움에 ......
답글
무심코 어렴풋한 기억의 무식한 질문을 드렸네요
삘기라는 확실한 이름과 설명을 간과하고 어떤 방언으로 만 알았답니다

형도의 현실을 안타깝게 느끼며 바라본
띠꽃이 씨앗으로 두번째 피어난 풍광의 아름다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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