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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기타

빈배

작성일 05-05-03 22:24 | 309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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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댓글목록 11

  금사매님의 주옥같은 시가 너무 간결하고 아름답습니다.
시어가 하도 정갈히 다듬어져서 읽는 나는 그져 묵묵 부답......
애잔하여 흠뻑 가슴을 적십니다.
  외로운 나룻배 누굴 기다니시나
타실 손님은 아니 오시고
할일없는 갈매기만 오락가락
빈 바람만 살며시 앉았다 가시네

남녁의 봄의 소식 실어보내오

변산의 바람꽃도 피었고
복수초도 피었다오
산수유도 피었고
매화꽃도 피었다오
아름다운 봄의 소식 실어보내오니

봄의 향기 받으소서
덤 으로 봄바람도 딸려보내오

나의 정 너무 많이 실었나
작은 나룻배 기웃 하네

봄 소식 실어보냈는데

행여 님의 소식 올려나
빈 나룻배만 쳐다 보네

선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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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업상타는 아닌듯, 배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군요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중략~~~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 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저 그림을 보니 갑자기 만해 한용운님의 나룻배와 행인 이라는 詩가 생각나는군요.
누군가를 기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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