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
작성일 02-12-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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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거실 천리향이 피었습니다. 은은한 향기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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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선생님, 사실 저희집 천리향도 이곳에 살다 진해로 이사간 이웃이 보내온 것입니다. 그곳에서는 야산에서도 볼 수 있다고요.저희집것도 작년에는 적응하느라 몸살을 알았는데 고맙게 잘 이겨냈습니다.
내는 바닷바람 맞는 다고는 안했슈~~. 그 바람 땜시 징징 짜보기도 했는데 그걸 내가 왜 모르남유~~. 단지 볕바르고 바람잔 날 담벼락에 기대서 스물거리는 꽃냄새 맡던 그날이 그립다 캤지요.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동래여고였는데 그곳에 이 천리향이 열댓분 심어져있었거든요.
부산이 따순것은 맞는 말이지만 자갈치서 버스 한번만 기다리 보이소...바닷바람에 귓볼 떨어져 나가고 발꼬락 다 빠짐니더...
부산서는 이것이 노지에 심어져 있습니다. 고등학교 화단에 심어져 있어 봄방학 무렵 따뜻한 창가에 앉아서 창문 조금 열어두면 솔솔 스미던 그 향기! 부산은 암만 추워도 바람없는 양지쪽은 따뜻하거든요. 건물 담벽에 쪼그리고 앉아서 맡던 이 향기가 새삼그립습니다.
천리향은 원체 이식할 때 몸살이 심해서요 잘 돌아가시거든요 옮겨심을 때 조심하셔야 되요^^
저는 마사도 해사도 안썼습니다. 그냥 마당 흙 푹파 도자기 화분에 심고 국화님 말씀처럼 여름내 라일락 나무밑에 처박아 두었다가 가을에 현관에 들여 놓았더니 해마다 예쁜 꽃이 . 참고로 춘천 우리꽃의 "오하나"님 아파트 거실에는 상당히 큰 천리향이 탐스럽게 잘 자란답니다.
구콰님 배고푸신갑네... 중국집 생각을 다허시고 ㅋㅋㅋ
외울것도 없어요...천리향 만리향 그게 그거라우... 중국집 이름 비슷하구...
저도 향기나는 것도 키워보고 싶네요. 잘 외워 두야지.
얼레지님은 암케도 엉디가 뚱뚱한가벼~ 가끔 엉뚱한 질문을 하시고! ^^*
밤(夜)에 오는(來) 향기(香)가 야래향 안닌감요?.
베란다에 가득한 향...가끔 그런 향도 좋아요....집에 들어오는 분들이 향수뿌렸냐고 하실정도의 향....햐~ 당장 그 향이 그립네요..전...
오솔길님 구람 야래향은 밤에만 오나욤??? ^^;;
지는 향이 진한 꽃은 질색인디 ㅎ.ㅎ
울 손잡고 마사토로 키워봅시다요..새봄엔...ㅋㅋㅋ,
저도 작년에 보낸 기억이 있답니다 잎에 이쁜 극황의 무늬가 있는 녀석이었는데...
저희 집도 꽃망울이 금방...마사에 거름과 배양토를 섞어 기르는데, 상당히 물을 좋아하네요
화분에 키우는 나무는 마사가 제일이고 모래는 쥐약입니다.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이 어린이놀이터의 모래를 가져다 사용하는 경우가 있던데 절대 안됩니다. 국화님 아파트 화단의 흙도 안돼요.
아, 마사로 키우는게 좋은거였군요,,그것두 모르고 거름주고 검은 흙에...사랑이 너무 깊었나 봅니다. 그런 사랑법이 아니었는데... 그런데 천리향은 꽃 보고 나면 어디 일년쯤 유배 보내고 싶던디...
얘는 마사에 키워겠드만유^^작년에 칭구랑같이 묘를 하나씩 구했는데. 모래에 심겨져 있드라구요 내는 걱정을했죠 혹 ? 바다모래가 아닐까? 하구..확인이 안된거라 칭구한테는 말안하고 내만 마사로 식재를 바꾸었드만 내는 잘살고 그칭구것은 그만... 모래는 눈으로보아서 개울모래인지 바다모래인지 식별이 쉽지않을경우가 많죠. 바다모래는 염분이 있어서;;;
향이 천리를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 한다던데..... 만리향은 만리를 가나?.
집에서 기르기 쉽지 않어요....작년 여름에 가버리더군요....아까비...그 향기가...
지가 찿던 천리향이구만이라~~
오메........저 향기.....
진헌 향이 아직두 은은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