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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발원지(검용소)

작성일 02-08-08 20:07 | 895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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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면서 남으로 내려오던 태백산맥은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을 지나 또 한번 크게 솟구쳐 서쪽으로 차령산맥을 가지치고 본 줄기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있는 태백산자락에 이르러 남쪽으로 낙동강을, 동북쪽으로 삼척의 오십천을, 서쪽으로 한강(남한강)이 각각 방향을 달리하여 흐르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조선왕조500년을 탄생시킨 한강의 발원지이다. 여기는 태백산맥과 차령산맥이 만나는 삼각지대로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한 금강산이나 설악산과는 달리 덕성과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닌 산맥이다. 정선군 고한리와 태백시 창죽동과 화전동 사이에 솟아있는 금대봉은 해발 1,418m로 산중에는 주목을 비롯하여 원시림이 빽빽히 차있는 창죽마을의 진산이다. 금대란 말은 검대로 신이 사는 곳이란 뜻이다. 또한 금이 많다고 하여 금대라고 하며 실제 산속의 여러 곳에 금구덩이가 있으나 어느 곳도 확실한 금줄기를 잡지 못하였다고 한다. 금대봉의 옆에 있는 두문동재 밑에 고목나무샘이라는 흐르지 않는 조그만 웅덩이와 고목나무가 있는 데 사람들은 이곳을 한강의 발원샘이라 하였다고 한다. 고목나무샘 바로 위쪽의 제당굼샘은 산에서 약초를 캐거나 치성을 드리는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샘으로 한강수계에서 가장 위쪽에 있다. 금대봉의 동쪽에는 천의봉이라고 하는 해발 1,303m의 매봉산이 화전1동과 황지2동, 적각동, 창죽동 사이에 높이 솟아 있고 북쪽의 대덕산은 해발 1,307.1m로 그 사이에 분주령이 있다. 분주령골 어귀에서 검용소로 가는 골짜기 금대봉골은 원골이라 부르기도 하며 들어가는 어귀에 약간 높은 언덕이 있는데 서낭터가 있는 고개라는 뜻으로 서낭목이라 한다. 서낭터 아래에 있는 높이 약 2m정도 되는 폭포는 검용소에서 흐르는 물이 멋진 폭포를 이루며 규모는 작지만 주위가 암벽이고 바닥이 너래 반석으로 되어 있어 경치가 빼어나다. 검용소는 검용이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옛날 서해바다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되고자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가장 먼쪽의 상류 연못을 찾아 헤매다가 이곳이 가장 먼 상류의 연못임을 확인하고 이 연못에 들어가 용이 되려고 수업을 하였다. 그때 이무기가 연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 친 자국이 지금의 검용소에서 쏟아지는 폭포인 것이며 이무기는 심심하면 인근에서 풀을 뜯다가 물을 먹으러 오는 소를 잡아 먹어 동네사람들이 이 연못을 메워 버렸다고 한다. 둘레 20여m에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용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약 2천t정도 솟아 오르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 넓이 1-2m의 암반이 푹 파여서 물이 흐르는데 용틀임을 하는 것과 같으며 솟아나온 물이 곧바로 20여m의 폭포를 이루며 쏟아지는 광경은 가히 장관이다. 검용소에서 나오는 물을 검용이 내뿜는 물줄기라 하여 검용수라 하는데 한강수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찬물이다. 사계절 9°C정도로 주위의 암반에는 물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젖줄 한강의 발원지임을 자랑하며 오늘도 서해를 향해 계속 흐르고 있다.   * 차동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2-09 00:27)

댓글목록 15

들국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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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통통배님은  우리 야사모에 전해지는 선녀와 나무꾼 야그를 정녕 모르시나요? 전설적인 그 야그...초이스님 링크 부탁혀유.. 7선녀 이야기 있잖여유....

홍은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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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먹고가는 그 옹달샘이요? ^^*

들국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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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맑은 옹달샘.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흐뭇하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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