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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깽깽이풀

작성일 10-04-20 08:36 | 413 | 8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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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 다 귀한데
이게 더 귀하니
저게 더 귀하니 하면서 사람들이 등급을 매겨놓는 바람에
어떤 꽃들은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에 몸살을 앓는다.

대구 근교의좀 유명한 깽깽이군락지가
사람들의 무분별한 발자국에 완전히 초토화되었는다는 소식이다.
사랑이 깊으면 병이 되듯이
꽃을 사랑하는 일이 상처가 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비록 유명한 군락지는 아니지만
내 산책지에서 여리고 작게..
그러나 꾸준히 세를 넓혀가며 피어나는 깽깽이풀이
대견하기만 하다.
부디.....극성스러운 광팬을 만나지 말고
수수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댓글목록 8

꽃마리님 얘기하시는 곳이 제가 알고 있는 곳과 같은 지는 모르겠지만, 저 지난 주에 그렇게 많던 깽깽이가 지난 토요일 다시 가보니 수도 없는 발자국에 겨우 몇 송이 밖에 못 봤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수성구 삽니다.
막 피어나는 깽깽이가 너무 순수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많은 집들의 화단에 보면 야생화가 심어져 있으니 이러다 좀 예쁜 야생화는 남아나지 않을것 같은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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