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먼 산에 갈 시간이 없어 애태우고 있어요. 점심 시간에 아이들 데리고 학교 뜰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며칠 날이 풀리더니 흔한 풀꽃들이 더 흔하게 피어나 환한 세상을 더욱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내가 카메라 들고 나타나면 멀리서 달려와서는 "개불알풀, 냉이, 광대나물"을 주워 섬깁니다.
"야들아, 개불알풀이 아니고 봄까치꽃이라고 부르도록 하자."
"선생님, 그런데 왜 개불알풀이라고 해요?"
"옛날부터 어른들이 부르던 이름이래."
사실은 공부를 좀 더 해야겠습니다.
이름 유래를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