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구와꼬리풀
작성일 06-07-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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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비도 개이고
잠시 짬도 나
옆지기와 제대한 아들 녀석과 가족 산행을 했습니다.
정상에 올랐으나
운무로 먼곳의 경치는 하나도 볼 수 없었습니다.
정상 바위 주변에 있는
바위채송화를 몇 컷 찍고
눈을 돌리다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보라돌이를 만난 것입니다.
어째보니 긴산꼬리풀 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바위끝 낭떨어지에 있어
촬영 자세를 잡을 공간도 부족하고..
앵글뷰를 보면서
핀을 맞추고, 노출 보고
구도를 잡고 있는데
다람쥐녀석이 쪼르르 달려나옵니다.
일단 구도고 뭐고 찍고 볼 일입니다.
저녀석은 기다려 주지 않을 것이니까요.
집에와서 도감을 찾아보니
긴산꼬리풀과 꽃은 비슷한데
잎이 아니었습니다.
아들녀석이 똑딱이로 찍은 것을
무엇입니까? 란에 올렸더니
신경식님께서 '큰구와꼬리풀'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름을 알고
웹상에서 검색해 보니
대구,경북 일원에만 있고
희귀종이라 보호식물이라고 하네요..
오늘
가족산행이라 즐거웠고,
희귀종을 담을 수 있어 좋았으며
그기다 다람쥐까지..
오면서는 아들 운전 연수까지..
정말 감사할 제목들이 너무 많은 하루 였습니다 ^^*
댓글목록 5
많이 행복하셨겠네요 부럽습니다
보라돌이....그이름이 더 정겹습니다....
아마도 30년은 기억 하시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였겠읍니다.
축복입니다.. 좋았겠습니다..나에게도그런행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