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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름

작성일 04-05-11 19:56 | 3,094 | 16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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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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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야후검색
2) 명칭의 유래
매화마름의 꽃이 물매화와 비슷하고, 잎은 붕어마름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매화마름이라 불리워진다.
현진오씨가 강화도의 매화마름을 발견한 때는 98년도이다. 당시 매화마름은 자연환경보존법이 개정되면서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되어 있었다. 그는 멸종위기 동식물과 보호야생동식물을 도감으로 펴내는 작업에 참여하면서 식물 부문의 집필을 맡고 있던 중, 매화마름의 사진을 구할 수가 없어 애가 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화도 생태조사를 하던 생태학자 조강현 선배(인하대교수)로부터 매화마름과 비슷한 식물을 강화 제2대교 부근에서 보았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4월말쯤 강화도 일대를 조사하기로 마음 먹고 2대교 공사 현장 부근을 샅샅이 뒤지고 나섰다. 그러나 찾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오던 중, 초지진 부근의 논에 흰꽃이 핀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매화마름 대군락이 한창 개화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신문사에 곧 연락되어 기사화 되었다.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매화마름은 남한에서 이미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다. 현진오씨는 매화마름군락지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여러가지를 검토하던 중, 내셔널트러스트에 이를 알리고 보존운동을 함께 펼쳐보고자 한다. 하지만 그 자생지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농경지 정리가 계획되어 있었다. 이때부터 내셔널트러스트가 개입, 집중적으로 강화군 및 주민들과 접촉을 가지며 보존대책을 고민하게 되었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이 매화마름 군락지를 1999년 1월 9일에 1차 답사하고, 4월 22일에 2차 답사를 실시하였다. 1999년 5월 10일에는 매화마름군락지 주민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보존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1999년 8월 4일에는 강화군수와 면담을 가져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8월 10일에는 관련 행정기관에 경지정리 1년을 유보하는 공문서를 발송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현재 매화마름 군락지는 발견상태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군청과 내셔널 트러스트, 그리고 주민들간에 의견이 모아져 서식지역을 경지정리하지 않기로 합의하였다.
매화마름은 한국과 일본등지에 분포하고 있고, 늪이나 연못, 논에서 자라는 침수성 여러해살이 수초이다. 길이가 50cm에 달하며,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잎은 전부 물속에 들어 있고, 짧은 엽초위에 잔털이 돋은 짧은 엽병이 있으며, 3~4회 갈라져서 실같은 열편으로 된다. 꽃받침잎은 5개로 녹색이고, 길이 3~4.5mm이며, 털이 없다. 꽃잎은 5개이며 도란형으로서 밑부분에 누런빛이 돌고 소인편이 붙어 있으며, 길이는 6~9mm이다. 암술과 수술이 많고, 꽃밥은 길이 1mm 정도이다. 꽃은 4~5월에 피며 지름이 1cm 정도로서 백색이고, 잎과 대생한 화경은 길이 3~7cm. 물위로 올라와서 끝에 1개의 꽃이 달린다. 화탁은 길이 2mm 정도이며 긴 털이 밀생해 있다. 수과(瘦果)는 편평한 도란형이고 뒷면에 딱딱한 털이 있으며, 마르면 옆으로 주름이 생긴다. 물 속의 잎은 어긋나며 실처럼 갈라진다. 꽃은 4월중순부터 피기 시작하고, 잎과 마주난 꽃자루가 물위로 올라와 끝에서 하얀색의 꽃이 한 개 핀다.
남한에서 발견되는 매화마름은 여러가지 재미있는 특징을 보여준다. 먼저 개화시기로, 백두산 등지에서는 여름에 꽃이 피는데 비해 남한에서는 4월말 5월초에 핀다. 또한 북부지방에서는 연못이나 호수에서 발견되는데 남한에서는 모두 논에서만 발견된다. 세번 째 특징은, 현재까지 발견된 매화마름의 서식지가 모두 서해안의 논이라는 점이다. 끝으로, 남한의 매화마름이 과연 여러해살이풀인가 하는 것이다. 다른 지역의 매화마름은 여러해살이가 확실하다. 그러나 현재 남한에서 관찰되는 매화마름은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인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매화마름 전문가들 중에는 이와 관련해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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