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풀


詩讚        민경희


시간에 맞추어

다섯 장의 샛노란 꽃잎 활짝 열고

따스한 가을빛을 해바라기 하는 그대


나도공단풀과 비슷한 모습

엽병이 길고 짧은 것으로 구분한다는데

바다를 건너 멀리 타국에 와 삶의 뿌리 내리고

공단에서 처음 발견되어 공단풀이라는 이름을 얻어

한 세상 삶을 풍미하며 살아가는 그대


처음 대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고

시간에 맞추어 꽃잎을 연다는 그대

때마침 시간이 맞아 꽃잎을 활짝 열고

부끄러운 듯 수줍은 미소 머금고 있는 그대

보면 볼수록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여

조심스럽게 한 발 다가서 볼에 살짝 입맞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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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풀은 꽃자루와 잎자루가 매우 짧은데 반해, 나도공단풀은 꽃자루와 잎자루가 모두 긴 것이 특징이며 구분된다.

정확한 꽃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공단풀은 구로공단에서 처음 발견되어 명명.

나도공단풀은 80년대 제주에서 처음 발견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두 종 모두 꽃잎을 여는 시간도 오전 11시 경에 꽃잎을 열고 오후에는 닫는다는데 정확한 시간이 나와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