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 된 동해안의 자생 정보를 가지고 확인을 해 보기로 하고, 지난 토요일에 방문을 했는데, ...
어~ 진짜네!!!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었고, 개체 수도 큰 것 작은 것 20개체 정도가 있더군요. 조용히 사진 담고 얼른 자리를 떠났죠. 너무 눈에 띠기 쉬운 장소 여서, 안위가 좀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

일요일에 다시  이곳을 지나게되어 둘러 봤더니, 아뿔사 꽃이 핀 개체는 모두 사라지고 삽 자국만  하나 덩그러니 남았더군요!
그런데 조금전에 다른 회원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글쎄 또 하나의 삽자국이 추가 되었고 어린 개체만 몇개 남았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동해안에 자생하고 있다는 것이 의미 있는  사실이었는데, ... 이 사진이 영정사진이 아니기를 고대해 봅니다.

지나친 관심이 화를 부르는 것 같아서, 참 그렇습니다. 희귀종은 대량번식 보급을 통해서 일반화 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정향풀은 쉽게 군락을 형성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