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흔해서일까?
자세히들여다보면 참 재미있는 꽃인데......

귀화식물이라서 거들떠보지도 않는 꽃일까?
오래 살다보면 토종식물처럼 느껴져오는 개망초 ......

나라를 망치게해서 개망초일까?
나를를 빼앗기던 시기에 유난히도 많이 피어나서 망초로 불리다가 '개'자가 붙었다는데 ......


망초는 망국초(亡國草)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귀화 시기가 한일 합방 전 쯤의 구한말이었다고 한다.
망초나 개망초는 번식력이 강해서 빈 밭이나 공터를 쉽게 점령하여 퇴치되지 않은 꽃이 마구 번식해 가고
나라는 일본에 식민지화되어 가니 사람들은 나라를 망쳐 먹은 풀이라 하여 망초라 했다고 한다.

개망초의 유래를 보면 '개'라는 접두어는 원래의 꽃보다 못할 때 붙이는 이름인데, 망초에 비하여 개망초는 꽃도 크고 모양도 예쁘다.
개망초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나라를 망쳐 먹은 꽃이 예뻐야 얼마나 예쁘겠느냐는 것에서 기인하였다고 하니, 나라 잃은 서러움이
풀 꽃에도 투영된 모양이다.

귀화식물(naturalized plant, 歸化植物)이란?

본래의 식물상(植物相)을 구성하고 있던 기존식물에 새로 도래한 식물이 같은 환경하에서 공존하여 생활하며, 그 양자가 어느 정도의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을 귀화식물이라고 한다. 같은 뜻을 가진 말에 이생(移生), 순화(馴化), 이주(移住),
야화식물(野化植物) 등이 있으나, 귀화라는 말이 관용어로서 널리 쓰이고 있다.

귀화식물의 침입, 전파 경로는 여러가지 이지만, 외국과의 교통이나 국외로부터 물자의 수출입에 직간접으로 관계가 있는 장소,
예를 들면 항구(선박), 비행장(항공기) 또는 세관, 역(철도), 각종 시험장, 목장, 종축장, 양계장, 식물원, 약초원, 방직공장 등이
주요 전파 경로이다. 현재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귀화식물의 원산지는 거의 전세계에 걸쳐 있으나 그 주요지역은 유럽이나 아메리카,
중국, 인도, 지중해 연안, 오스트레일리아 등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