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현충일날 아침 동쪽 하늘은 불타는듯 잠시 붉게 물들었고
지난해 이 때 우연히 바닷가 산모퉁이 도로변에서 초종용을 처음 만났고
올해도 솟아올랐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찾아가 보니 눈에 띠지는 않았다.

한 달전 쯤 보기좋게 자라고 있던 개꽃아재비도 극심한 가뭄탓에 풀밭이 아닌곳엔 한 뼘쯤 자라다가
꽃이피고 지는중이었다.  모처럼 여유가 생긴 시간 자갈밭 깨진 유리조각 아랑곳하지 않고
자갈위에 엎드려 하늘배경 그리며 셔터를 눌렀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잔뜩 흐려진 날씨가 아쉬웠다.


개꽃아재비 / 학명: Anthemis cotula L.
초롱꽃목국화과길뚝개꽃속 한해살이풀.

북아메리카, 호주,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귀화되었으며
한국에는 1980 년 任良宰, 全義植씨에 의하여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