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미안..
작성일 05-01-22 17:48
조회 24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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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 22. 사무실
사무실 창가에 해가 들었다
몇몇
머리 맞댄 화분 곁으로
눈 산책을 하는데
그 중 작은 화분 하나에서
무성해진 묵은 꽃대와
마른잎들이 눈을 흘긴다
어, 미안 미안..
무심함을 탓하며 검불을 걷어내니
어머나..
방긋방긋 새싹이 웃고 있다
사람 손이야 닿든 말든
너는 할 일을 하고 있었구나..
댓글목록 10
신선한 충격!!어김없이 새싹이 나올건 알았지만...꽃나무야 사랑~~해.
잘 봤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걷어내니 감사의 마음이 미소짓는군요.^^
새 생명의 탄생은 그렇게 시작되는군요.. 작은 눈맞춤이 행복하셨겠습니다.
미안할것 없어요. 저는 사람 손이 시뤄요^^
느낌이 너무 좋아요..
그러게요. 봄을 서둘러 알리는 고운 자태입니다.
식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방긋새싹을 애정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각...
그러게요, 새 삶을 준비하고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