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작성일 04-02-0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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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책에서 보면 옛날에 긴 겨울내내 바람에 부닺쳐 달그락 달그락 하는 소기가 시끄럽다고 하는데 납득이 가지 않았었습니다.
바람이 부는 조용한 곳에서 씨앗은 다 떨구고 꼬투리만 남아있는 열매를 보면서 그 이유를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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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설수란 별명까지요??
겨울바람이 불면 서로 부딪쳐서 꽤나 시끄러우므로 옛 사람들은 여설수(女舌樹)라고 불렀다지요 . ^^
풍경처럼 매달려 소리를 내나보군요... 얼마나 시끄러운 소린지 듣고 싶어요^^
꽃=허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그 화사했던 꽃은 어디가고....
이것보다도 더 많이 달고있는데, 많이 떨궜나 봅니다. ^^
작년 여름 비가 많이 와서 자귀의 열매 맺음이 어느 해보다 더 좋던데.. 이 놈은 갖가지 덩굴에 치여 제대로 사랑을 못했나봐요.. 그나마도 쭉정이인가봐요.. 꼬투리 당 16개의 씨앗은 커녕 1~2개나 여물었을까?
이잔 작별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