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시리즈(24)
작성일 05-11-06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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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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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을 나서니 온통 노랗고 붉은 세상입니다.....
분위기에 젖어 잠시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향유(enjoy)의 대상도 아닐 터.....
아서라!....그것도 집념인 것을....
멀리 구비 도는 길이 보입니다...
오늘 갈 곳은 그 끝을 돌아 아스라한 끝입니다...
꽃을 만나려고요..^^
계절은 끝나가건만 마음 속에선 꽃이 한창입니다....
“눈가고 마음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는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김용택 시인의 ‘이 꽃잎들’ 중에서)
댓글목록 5
석잠풀님 제가 안내해 드리지요.....마음이 끝나는데지요.^^
단풍이 참 멋집니다. 그길을 걸어서 가면 끝간데가 어디일까요?
종이꽃님 모아 두었다 한꺼번에 보여주려나 봅니다..결국은 산에서 맞닥뜨려야 되니 다니신 김에 부지런히 다니시란 말밖에...단풍이 도망다니다 저도 지치면 어디 쓰러져 있겠지요..^^. 힘있게 밟아버리세요...바스락 소리나게..^^
단풍이 너무나 곱습니다. 지금이 한창이군요. 올가을은 이상하게도 매주 산을 찾는데도 단풍을 피해서 다닙니다
요즘 길 같지않은 한가로운 시골로 이어지는 예쁜 단풍길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이 묻어나는 고향으로 이어지는 아스라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