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보다 더 넓고 깊은....
작성일 05-10-05 01:51
조회 95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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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멋있는 하늘과 바다 사진들에 대한 조그만 보답입니다....
백양사 경내로 들어가기 전 사바의 모든 죄업의 찌꺼기를 씻어주려는듯 계곡을 돌고돌아 먼 여행길을 달려온 물이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흘러가는 곳.....
거기에 넓은 호수가 형성 되어 있습니다......
바다보다 하늘보다 작아도 무한한 하늘을 담고 있어 작다고 할 수 없습니다.
바다보다 깊지 않아도 하늘이 담기는 걸 보면 결코 얕다고 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나도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랬던가요 나는 우주라고...
우주인 내가 담기는 걸 보면 호수는 우주를 담아내고도 자투리가 남습니다.....
....산속의 밤은 무척이나 빨리 찾아옵니다....
산문을 나서니 7시가 좀 지난 시간...스치는 바람이 무척 낯설고 차갑더군요....
댓글목록 8
jaybshim(심재병)님의 댓글
jaybshim(심재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좋습니다...
너무나 뚫어지게 살펴봐 눈이 아플정도입니다.
물속에 하늘이 있는지 하늘속에 물이 있는지......
시인의 품성을 가지신 분의 말씀 같습니다.
넘 깊고 오묘해서리--- 어재튼 멋있는 풍경즐감합니다.
하늘인지 물인지 모르지만 한없이 빨려 들어갈것같은 심연입니다.
보기드문 장면이네여. 투명한 저곳에 한없이 빠져 들것만 같습니다.
물속에 투영된 하늘의 모습에서 .. 저 너머 구름과 무지개 빛깔까지도,,, 저를 유혹합니다.. 한 번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