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않을 동백꽃
작성일 04-02-03 20:03
조회 521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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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지음 수도권 지역에서 동백을 유심히 보아 왔습니다.
동백의 개화 북방한계선이 충청도 서천 어디라고 들은 탓인지
한데(路地)에서 자란 동백나무에서 결국 꽃을 못보고 말았습니다.
동네 중학교 교정에 동백 한그루가 외롭게 서서 꽃을 피우려 합니다.
피지 않을 동백꽃 임을 알지만 그래도 마냥 기다려 봅니다....
댓글목록 13
겹겹이 둘러 쌌군요. 추위를 이긴 당당한 모습입니다.
꽃소리님 ! 꾹 참고 한 번 기다려 보시지요. 요즘 세상이 워낙 이상한 세상이라 혹시 압니까?
꽃망울 토실토실 탐스로운게 3월쯤 피겠는데요..
짠~하게스리.....
맺기까지 많이 힘들었을텐데... 안타까운 동백꽃사연....
제목에 눈물 머금고 있을 꽃을 생각했습니다......역시...잎사귀도 애처롭습니다...
동백꽃이 피려면 습도가 필요한것 같아요. 그냥두면 거의 안피더라구요.
전에 겨울에 동백 꽃봉오리를 꽂아놓고, 스프레이로 물을 자주 뿜어주니 피던걸요.
그렇게 생각을 하고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피우지도 못하는 동백은 얼마나 속이 탈까요..그래도 기다린다는 꽃소리님이 계시니 아마 동백꽃이 기운이 나서 꽃을 피울듯....
피지않을 꽃송이라니 안타깝군요.
얼지는 않았는지요..지난번 산행하고 하산길에 보았던 동백몽우리의 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무엇이든 끝이 보이지 않으면 답답하고 안타깝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