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우포늪풍경
작성일 03-11-17 21:59
조회 753
댓글 6
본문
석양의 우포늪
날씨마져 을씨년스런 초동의 늪
어부는 그물 올리고
재두루미 한 마리가
물위로 삐죽 솟은 나뭇가지에
축처진 날개로 처량한 모습 인가
내 널보러 멀리서 달려 와도
본척 않으니 야속하네
그러나 어찌 너를 탓해 내맘 달래겠느냐
갔다가 다시 오는날
너의 비상하는 자태가 보고싶구나
우포늪 해거름에는
연신 자멱질에 바쁜 물오리들만
동동 헤엄치며 어둠을 맞고 있더라.
괭이밥 시
* 2003년 11월 8일 고향가는 길 석양에 잠시 우포늪에 들렀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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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마져 을씨년스런 초동의 늪
어부는 그물 올리고
재두루미 한 마리가
물위로 삐죽 솟은 나뭇가지에
축처진 날개로 처량한 모습 인가
내 널보러 멀리서 달려 와도
본척 않으니 야속하네
그러나 어찌 너를 탓해 내맘 달래겠느냐
갔다가 다시 오는날
너의 비상하는 자태가 보고싶구나
우포늪 해거름에는
연신 자멱질에 바쁜 물오리들만
동동 헤엄치며 어둠을 맞고 있더라.
괭이밥 시
* 2003년 11월 8일 고향가는 길 석양에 잠시 우포늪에 들렀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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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괭이밥님!시인 자격증 있으세요? 아주시인 답군요. 즐감 합니다.그런데 밑에사진은 배곱 이네요..ㅎㅎ
시와 사진의 조화가 기가 막히게 좋읍니다.
비때문에 쓸쓸해 보이는 것은 인간만이 아닌 듯...
비오는날 우포늪은 다녀 가셨군요.
비오는날 해 나오라고 해오라기가 외로이 기도를 하는군요... ^^;;
시가 넘 좋습니다. 그런데 윗사진이 파일사이즈가 약간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