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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에게 꽃을 묻다

작성일 07-02-04 16:22 | 413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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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른아침부터 꽃을 찾아 헤메다가
꽃은 못만나고,
마른 낙엽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따뜻한 햇살 받으며
일광욕중인 나비만 만났습니다.

저 나비는 복수초며 노루귀 있는 곳을 알까요?

뷰 파인더에 가득 들어온 녀석에게
꽃 있는 곳을 조용히 물었더니
내가 따라갈 수 없는 계곡 저쪽으로 팔랑거리며 날아갑니다.
녀석도 나처럼 꽃을 찾아 나선 것일까요?

(올해 처음 만난 나비. 네발나비과 뿔나비.)

댓글목록 6

나비라기 보다는 나방이라 불러줘야 할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산에서 낙엽위를 나는 곤충들을 보았습니다.
아직은 겨울인데 곤충들도 계절을 잊었는가 봅니다.
답글
하하...나비목 뿔나비과 뿔나비(Libythea celtis Fuessly)라 하는 나비입니다.
나방이라 부르면 저녀석 좀 서운해할걸요 ^^;
낙엽위에 있으니 나비인지 낙엽인지
모르고 지나칠수 있겠네요
아직은 추운 겨울인데 제는 무얼먹고 이겨울을 버틸런지...
자연과 생물들을 대하는 꽃님들의 곱다란 마음씨가 그대로 배어나오는 듯한 글과 사진이네요..
계곡너머에서 꼭 꽃을 만났을겁니다..^^
ㅎㅎㅎ 한겨울 마른 가슴에
따스한 입김 불어 넣어 줄 님을 찾으려다
만난 나비군요.
그리운 님 소식 가르쳐 주려했을것 같은데
날개가 없으니 따라갈수도 없고....
그맘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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