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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꽃이예요?

야사모

종명:
작성일 08-10-23 15:01 | 566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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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다 글을 올립니다.

제가 야사모에 입문한 지도 2년을 넘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러 선배님들(이름을 일일이 적다가는 한도 없고, 혹시라도 빠진 분이 있으면 섭섭해 하실까 봐 적지 못합니다)의 덕택에 까막눈이 조금은 밝아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떤 때는 살가운 말씀으로 격려도 해 주시고, 어떤 때는 질책의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그 모든 것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습니다. 그 고마움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초보의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자꾸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배려'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다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나 하는 기우를 제가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야사모를 야생화를 공부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저 친목만을 도모하는 장소로는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같은 것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정이 없을 수가 없겠죠. 그러나 정만을 생각하다 놓치는 것이 있지 않나 우려를 합니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따금한 한 마디의 말씀도 서슴지 않아야 하는 것이 진리(너무 거창한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따끔한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진리를 수용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왜곡은 세상을 어지럽힌다고 봅니다. 야사모가 인터넷 상의 여러 왜곡된 사실들을 부풀리는 데 한 몫을 하는 것을 회원님 여러분들 중에 누가 찬성하겠습니까?
저는 여러 회원님들의 '쓴소리'를 진정 저를 아껴주는 소리로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질책하시는 소리들을 많이 듣고 싶습니다. 그게 야사모를 통해 제가 배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4

야인님. 무슨 말씀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마는 저 같은 경우는 금금증을 풀지몾해 되 묻다가 지적을 당한것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물론 야인님께도 질책을 받았었고, 위의 상록수님께도 되묻다가 다른분께 지적을 받아보았고...........
하지만 전 여기가 제가 배우고자하는 야생화 학교라고 생각하고 그  질책조차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후에 제가 오프라인에 참가하다 보면 개인적인, 또는 야사모라는 모임체에 깊은 정을 느끼게 되겠지요.
하지만 기본적인것은 야생화의 탐구라는 목적에 벗어나선 안돼겠지요.
그저 앞으로도 제가 실수하더라도 관대히 봐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바랄뿐이랍니다.
다시 한번 이자리를 빌어 여러 고수님들과 회원님들께 감사에 말씀을 전합니다.
뒤늦게 보고 지나칠까 하다가 어쭙잖게 한 마디 보탭니다.

문학에서 '의도의 오류'라는 말을 씁니다.
작품의 의미는 작가의 의도와는 무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내가 뱉어버린 말[=작품]이 내가 의도하지 않은 다른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던가요.
말을 뱉는 순간 아차 하고 위험성을 깨달을 경우도 있고 전혀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는 좋은 뜻으로 말했는데 상대가 인상을 찌푸릴 때 얼마나 마음 아프던가요.
그런데 상대가 그런 반응을 보일 만한 이유가 내가 뱉은 말 속에 있지요.

마음에 여유가 없고 급할 때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
야인님도 한 곳에 깊이 빠져 있다 무심코 썼던 말이 의도하지 않았던 오해를 받은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심코 뱉은 말이 상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야사모가 야생화를 공부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취미를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이란 것도 사실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한계에 부닥칠 때가 있는데
그럴 때일수록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자신의 경우에 비추어봐도
모를 때에는 누가 한 마디 던져 주는 것을 다 사실로 믿고 편하게 받아들이지요.
조금씩 알아갈수록 내가 믿었던 것이 엉터리였다는 걸 더 많이 깨닫게 되고,
또 그만큼 다른 분들의 실수나 오류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 내가 그랬듯이...

댓글이 아픈 점도 있지만 답을 찾으려는 야인님의 고민과 열정에서
무심코 나온 말일 뿐 나쁜 뜻이 없으리라는 것, 긍정적으로 받아주시고
야인님도 모두가 쉽지 않아 하는 문제에 단번에 답을 구하려는 자세보다
좀더 여유를 가지시고 바라봐 주셨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이 제일, 다른 모든 것은 그 다음...
서로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려고 애쓰는 아름다운 야사모,
영원하길 기대해 봅니다.
상단의 것은 개쑥부쟁이 이고, 하단의 것은 백당나무 입니다.  불두화 (이명:  수국백당나무)는 꽃이 무성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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