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자유게시판

나를 위로하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애로이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69회 작성일 10-09-17 18:52

본문

_247_copy.jpg

 

나를 위로하는 날

 

이해인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나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dsc_7993_eroicapong.jpg

 

화장을 하거나 세련된 옷을 입는 것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타인에게 아름답고 멋있게 보이기 위함이 크다.

 

가끔은, 아주 가끔씩이라도

보여주기 위한 내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화초에 물을 주고 잎을 닦아 주듯이

관심과 애정어린 대화와 시선을 나누어야겠다

 

 

댓글목록

설용화님의 댓글

설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을 보며
나를 위로 하는 날..을 생각하니
전 야생화를 담을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애로이카님은 여자 이신가 봅니다.^^
화장을 하고 세련된 옷을 입으신 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

전...남자 이다 보니
일에서 그런것을 찾을때가 많으가 봅니다.
어려운 일...을 성취 했을때 많은 자기 만족이
따라 오더군요^^

 Total 4,672건 4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제목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9
no_profile 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no_profile 아미강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9
no_profile 해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
no_profile 박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7
no_profile 물댄동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5
no_profile 킹스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7
no_profile 가시연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7
no_profile 야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5
no_profile 해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5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6
no_profile 산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6
no_profile 애로이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no_profile 산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4
no_profile 우구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1
한여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7
한여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8
no_profile 으아리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4
no_profile 우구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2
no_profile 하늘공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