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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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로이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60회 작성일 10-09-17 18:52본문
나를 위로하는 날
이해인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나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화장을 하거나 세련된 옷을 입는 것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타인에게 아름답고 멋있게 보이기 위함이 크다.
가끔은, 아주 가끔씩이라도
보여주기 위한 내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화초에 물을 주고 잎을 닦아 주듯이
관심과 애정어린 대화와 시선을 나누어야겠다
댓글목록
설용화님의 댓글
설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을 보며
나를 위로 하는 날..을 생각하니
전 야생화를 담을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애로이카님은 여자 이신가 봅니다.^^
화장을 하고 세련된 옷을 입으신 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
전...남자 이다 보니
일에서 그런것을 찾을때가 많으가 봅니다.
어려운 일...을 성취 했을때 많은 자기 만족이
따라 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