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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일야 방성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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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하루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675회 작성일 08-06-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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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나의 아내가 친척집에서 강생이 한마리를 분양 받으면서 하루살이에게 말하기를
"이 강생이가 비록 순수한 혈통은 아니라고는 하나 진도와 풍산의 핏줄을 이어받은 강아지로서
비록 어리지만 그 골격이 심히 장대하고 사람 말귀를 제법 알아들으니
앞으로 우리집을 잘 지키는 것은 물론이요 집터를 잘 보존하여 집안을 풍요롭게하는데
이바지할 영물임에 틀림없을것 같으니 잘 키워보자"하여 당시 어리석기 그지읍는 하루살이로서는
이에 두손 두발들고 환영하여 마지 않았다.
 
그러나 천하 일 가운데 예측키 어려운 일도 많도다
천만 꿈밖에 이 강생이가 집안에 들어온 뒤부터 집사람이 하루살이를 박대함이 어찌 이다지도 심할수가 있겠능가?
설상가상으로 강생이 역시 낯선 사람에게는 꼬랑지를 살래살래 흔들면서 반가이 맞이하는데 반해
명색이 바깥 주인된 자를 몰라보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 심지어 물려고 으르렁 거리니 이 어찌 아니 통탄할 노릇인가
 
이러한 것을 가만히 지켜보건데 당시 하루살이의 아내되는 사람이 위와같이
경망스럽고 못되기가 한량없는 강생이를 분양받은 목적이 어디 있었는가 심히 의심스럽지 아니 할수가 읍따
 
그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저 넘의 강생이를 위하여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개밥 당번은 하루살이요
개밥을 사다 나르는것도 하루살이 일진데 비록 아무리 미물일지언정 어찌 그 은혜를 이렇도록 모른다는 말인가?
 
아, 집사람과 하루살이의 평소 의좋은 관계가 저넘의 강생이가 들어온 뒤에 이처럼 끊어지다시피 하였으니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일제 강점기때 충정공 민영환 선생처럼 배를 가르지는 못할 망정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집사람의 눈치만 보고 살아가는 신세가 되었으니
그 무슨 면목으로 나중에 저승에 가서 조상님들의 얼굴을 대한다는 말인가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세상에서 강생이를 기르는 남정네 들이여~!
 
또한 우리 7천만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하루살이의 이 원통하고 절통한 심정을 아는가 모르는가 그넘의 강생이 한마리 때문에~!
단군.기자 이래 4천년 환난상휼 하는 국민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동포여! 동포여!

댓글목록

주혜님의 댓글

no_profile 주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월이.. 호국보훈 의 달 이기로..
강생이 얘기 를 하시는데도  동포를 찿는~~ 왜인지~애국심 같은것이~살짝~~~ 보입니다요~~
재미 있습니다. ㅎㅎㅎ

설용화님의 댓글

설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년전 노총각으로 잠시 시골집에 머무는데...
서울 가신 어머니...아들 밥먹었냐는 한번도 물어보지 않으시고
강생이 밥만 매일 챙기는데 나중에는 화도 나고 서운하더군요^^

결정적인것은 개밥 간 보라는 말에는
우~~왕!!

청풍님의 댓글

no_profile 청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복때 야사모 벙개 한번합시다
보신탕으로 말입니다
회비는 1/N로 하고 말입니다
하루살이님 사모님 때문에 장소와 강생이 처치 방법은 하루살이님 담당이고요
천하의 야사모가 우찌 하루살이님의 애로를 해결해주지 못하겠습니까?
이러다 야사모 퇴출당하는건 아니겠죠

우구리님의 댓글

no_profile 우구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흐흐흐...
저짝에 침흘리고 계시는분..참으세여...
그래도 안 두둘겨 맞으뉘  다행으로 생각하세여...
전 독립 선언서...오등은 자에 아 조선독립국임을 선언하노라...케따가...쫒끼나서뤼..
며칠 밥 굶고는 다시는 안합니다....그저 고개 숙이거 깨갱하밍시렁 삽니다...인지 우야 겠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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