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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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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안심산자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1,743회 작성일 08-10-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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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중국말로 푸얼차) 드셔 보셨습니까?
광고 문구 같군요.. ^^;

이제 보이차 마시기 시작한 지 딱 2년 되었네요...

처음에 이 차를 마시게 된 동기가 좀 그렇습니다.
밝히기 거시기한 일이지만..

2005년말부터 중국 청도에 15개월 거주했었습니다.
2006년 10월 추석즈음에..
주변의 한국인 지인이 넌지시 알려주더군요..
아침에 숙취 해소하는데 보이차가 최고라더라...ㅎㅎ

그래서 마시기 시작했답니다..
술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
심하게 몰려오는 갈증은 보이차 두 잔이면 말끔히 해소되더군요..
흠.. 거 좋네.. 그러면서 점점 입맛에 맞는지 마시게 되었습니다..

계속 마시다 보니 자연스레 커피는 끊겨지더군요.
그리고 목욕탕에 갈때마다 별로 친하지 않은 체중계에 올라봤습니다..
어라.. 두달새 5키로 빠졌네..
아무리 해도 빠지지 않던 웬수같은 살들이 드디어 이탈을 시작하더군요..
오호.. 요것봐라.. 신난다..
계속 마셨습니다.. 커피 대신. 물 대신. 하루 2.5 리터 이상..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하더군요..
당시 체중이 처음으로3자리 숫자였습니다.. ㅠ.ㅠ
100키로가 넘던날 적지않이 쇼크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다이어트는 쉽지 않았는데..
보이차를 마시니 빠지기 시작했네요..
결국 1년간 체중이 10키로 이상 빠졌습니다.
이후는 변동이 없네요.. 지난 1년간 동일한 체중 유지하고 있습니다.. ^^

또 하나.. 좋아진 점이..
거의 한달에 한두번 있던 심장세류박동인가요?
가슴이 갑자기 심하게 두근거리고 울렁거리고..
급기야 중국에 있을때 응급실에도 한번 다녀보고.. ^^;

그 증상이 이젠 언제 그랬던지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혈액이 좋아진게 아닌지 생각도 듭니다..

보이차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녹차와 같이 발효되지 않은 생차 (이게 오리지날 보이차이지요.. 30년 이상 묵어야 환상적이라는..)와
차창에서 미리 발효시켜서 오래된 생차와 비슷한 (절대 비슷하지는 않지만) 모습의 숙차가 있습니다.

오래된 생차는 부르는게 값이고 워낙 비싸고 가짜가 많기에 차라리 질 좋은 숙차 마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중국에서 처음 마신 보이차 숙차를 400위안에 구입했었습니다. (당시 환율로 5만원이지만 지금은 8만원이네요.. ㅜㅜ)
그 똑같은 차를 한국에서 인터넷 까페를 통해 구입한 가격이 2 만원이 안됩니다..
중국차가게의 마진이 엄청납니다.. 가장 유망한 업종이 차가게라고도 하더군요..

제가 워낙 좋은 결과가 있어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많이 나눠주고 마셔보라고 권합니다만..
두 달이상 마시는 (그 정도면 계속 마시는 편이죠..) 분이 단 두 분이네요..

입맛에 맞고 향취를 느낄수 있다면 그야말로 신이 내린 차라는 명성이 어울릴 법도 한데..
그렇지 못한 분들이 꽤 많아 아쉽습니다...

중국산이다보니 말 많은 멜라민이니 중금속이니 걱정도 많이 하시더군요..
그래서 골라 마셔야 된다는 필수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믿을만한 생산공장과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로부터 구입하는게 제일 중요하겠지요...
(중국 관광중에는 절대 구입하지 마시길.. 죄다 버려야 될 겁니다..)

요즘은 중국의 맹해차창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2007년 부터 생산된 맹해차창 제품이라면 괜찮을 것으로 추천드립니다....

광고성 글이라고 판단되시면 지워주세요.. ^^;






댓글목록

알리움님의 댓글

no_profile 알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효과가 아주 좋군요
뭐든 한가지를 오래 할 수 있는 노력과 정성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일은 아닐까요??
우리집에도 제법 좋은 보이차가 있긴 한데
커피의 유혹으로부터 무장해제 당하지 못하고 있네요

아주  많이 마셔도 부담이 없긴 하더라구요

안심산자락님의 댓글

no_profile 안심산자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이차 마시기 시작하면서 엄청 좋아했던 원두커피는 그냥 안마시게 되더군요..
이유는.. 간단하지요.. 커피 마시면 그날 저녁에 신물이 올라오는 통에.. ㅠ.ㅠ
제 경우가 보이차랑 잘 맞는 모양입니다.. ^^

청풍님의 댓글

no_profile 청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이차가 좋다고 많이 사놓고도 마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데 하루 2.5리터 마실러니 시간이 없습니다
어떻게 간단히 보리차처럼 마실수 없을런지요

안심산자락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안심산자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속 출장 중이라 이제야 봤습니다..
조금 보내드릴께요..
저도 보이차 거의 떨어져서
새로 기다리는 중이라 많이는 없습니다.. ^^;

안심산자락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안심산자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장갈 일이 있으면 보온병에 담아 갑니다.
차 우릴때 아예 주전자에 담아 우려서 보온병에 담아 드시면 좋을듯 하네요.
위 사진에 보이차 우려낸게 약 250-300cc 정도 됩니다.
아침에 출근전 한잔. 사무실에서 오전에 2-3잔. 오후에 3-4잔, 퇴근후 집에서 2-3잔.
하루 2.5 리터 금방 되더군요.

지강님의 댓글

지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지인이 주는 보이차를 활용해 봤는데, 숙취에 좋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술을 아무리 많이 마신날이라도 보이차 두컵정도만 마셔도 아침에 알콜기운이 아예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같은 사람에겐 딱이더라는 경험이 있습니다.

설용화님의 댓글

설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국차도 좋아하고 보이차는 그냥 어쩌다 먹고..
원두커피 좋아하는데요^^

보이차는 그런 좋은 효과가 따라 오는 군요^^

한국에서도 티백으로 보이차가 나오기 시작하던데요
요즈음은 가끔 먹는데...
안심산자락님이 평가해주시면...^^ 좋을텐데요.ㅎㅎ 부담 느끼지 마세요

샘터돌이님의 댓글

no_profile 샘터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달전 극에 달헌 떵배 때문에
목하 고민하던중
아침 저녁을 뱃속을 비우구
운동두허구 하여
2키로는 뺏는데
그 이상은 힘든상태여서
고민중에
좋은 자료 고맙슴다
한번 시도해 보갓슴다
감솨험다^.*

안심산자락님의 댓글

no_profile 안심산자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쪽지 보내시는 분도 계시는데..
저 보이차 판매업자 아닙니다....
그냥 좋아서 글 올린거니까 구입 문의는 사양하겠습니다.. ^^

산밭님의 댓글

no_profile 산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제가 읽는책에 너무나도 "보이차"가 많이 나오더군요~
처음 안심산자락님을 통해서 이름을 알게되었는데....
제가 늘 시간이 허락한다면 티베트서 마지막 삶을 살고싶다 노래했더니~ㅋ
선물로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티베트의 차마고도에서 역시나 유명한 보이차를 소개하네요..
이모저모로 좋은차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